농심 ‘배홍동 비빔면’ 다크호스 부상…출시 4개월 만에 2위
농심 ‘배홍동 비빔면’ 다크호스 부상…출시 4개월 만에 2위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07.0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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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만 개 팔린 히트작…1위 ‘팔도비빔면’ 추격

농심 ‘배홍동 비빔면’이 1400억 원 국내 비빔면 시장 철옹성을 구축하고 있는 ‘팔도 비빔면’의 대항마가 될지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라면업계는 비빔면시장 판도를 바꾸기 위해 매년 봄부터 리뉴얼과 한정판 제품,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제품과 판촉을 통해 팔도비빔면에 도전해 왔지만 번번히 실패로 끝났다.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농심 ‘배홍동 비빔면’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제공=농심)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농심 ‘배홍동 비빔면’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제공=농심)

이런 상황에 ‘배홍동 비빔면’은 지난 3월 11일 출시 후 4달간 2500만개가 팔렸다. 농심은 최근 5주간(5월 30일~7월 3일) A 대형마트 전국 매장의 비빔면 매출을 분석한 결과 ‘배홍동 비빔면’이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한 때 70~80% 수준에 달했던 팔도비빔면의 시장점유율 역시 최근 60%가 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를 ‘배홍동 비빔면’이 꿰찬 것인데, 사실상 2강 구도가 형성된 것이다.

농심 관계자는 “추가 공급 요청이 이어져 고속라인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등 공급량을 출시 초기 대비 2배가량 늘려 수요에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배홍동 비빔면’의 인기비결은 맛이다. ‘배홍동 비빔면’은 농심 연구진이 약 1년간 전국 비빔국수 맛집을 찾아다니며 개발한 제품이다.

농심 관계자는 “무더위가 본격화되며 ‘배홍동 비빔면’ 판매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본격적인 비빔면 시즌인 7, 8월에는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영업과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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