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능성표시식품 건수 늘고 시장 활성화
일본 기능성표시식품 건수 늘고 시장 활성화
  • 배경호 기자
  • 승인 2022.04.0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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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시행 7년째…작년까지 신고 5000여 건에 3340억 엔 규모
가바·난소화성 덱스트린·DHA 등 신고 많아
20~50대 남녀 복부 지방·체중 감소에 큰 관심
눈 건강 20~30대 여성·중년 남성·60대 선호

건강식품 규제 완화를 통한 식품산업 진흥책의 일환으로 지난 2015년 시작한 일본의 기능성식품표시제도가 올해로 시행 7년째를 맞이하며 신고 건수가 급증하는 등 기업 및 시장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코트라 후쿠오카무역관이 인용한 후지경제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일본 국내 기능성표시식품 시장 규모는 3,349억 엔으로 2019년 시장 규모 대비 2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규모의 확대와 함께 식품기업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일본 소비자청에 따르면, 제도 시행 이래 일본 내 기능성표시식품 누적 신고 건수는 2021년 말 기준 약 5,000건으로 그중 2021년은 1,278건(잠정)으로, 2015년 대비 8배 가까이 신고 건수가 급증했다. 이처럼 2016년, 2019년에 이어 2021년에도 신고 건수가 크게 늘어난 데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자의 건강지향적 소비가 늘어나면서 건기식을 출시하는 기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자료: 일본 소비자청
자료: 일본 소비자청

특히, 지난해 식품 등록 건수 중 가장 많이 신고된 기능성 성분은 GABA, 난소화성 덱스트린 등으로 코로나 팬데믹 동안 체지방 감소 등 소비자의 건강 고민과 식품 수요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약사법닷컴
자료: 약사법닷컴

한편, 기능성표시제도에 대한 일본 소비자의 관심과 인식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 체지방, 복부둘레, 정장제 등에 관심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야노경제연구소가 지난해 20대~70대 남녀 1401명을 대상으로 기능성표시식품에 대한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30대와 40~50대 남녀 모두가 가장 관심을 갖는 기능성식품으로 '복부지방 및 체중 감소‘를 들었다. 60대는 체중보다는 ’장내환경 개선과 변비개선, 정장‘에 큰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 건강 관련 기능성식품은 세대 간에도 성별로 관심이 엇갈렸다. 20~30대 여성과 40~50대 남성, 60대 이상 남성들이 관심이 있다고 밝힌 반면 20~30대 남성과 40~50대 여성은 눈 건강보다는 ’식후 중성지방 상승 억제‘ 관련 기능성 식품에 더 큰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60대 이상 여성들은 다른 세대에서는 다소 관심이 덜한 ’뼈 건강 및 강도의 유지‘와 ’혈중 및 악성 콜레스테롤 저하‘ 기능성 식품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골다공증과 심혈관 질환 등에 이로운 식품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야노경제연구소
자료: 야노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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