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 시장 전망] 공급 감소…현물 가격 톤당 300불 인상
[대두 시장 전망] 공급 감소…현물 가격 톤당 300불 인상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2.04.22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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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경쟁력…사전 구매 계약 통해 대처를
러시아 등 자국 우선 공급 원칙으로 조달 어려워져
수요 증가 속 경작 면적 감소…non-GMO도 15~20% 감소
선적 계획 12~18개월 전 수립 운임·수량 리스크 피해야
미국대두협회 컨퍼런스 개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밀과 옥수수 등 곡물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산 대두 공급자들이 한국 파트너들을 위해 식용 대두의 현지 작황 및 수급 현황을 발표하는 세미나를 진행했다.

△21일 열린 ‘2022 U.S.Food Bean Conference’에서 미국산 식용콩 파종 현황 및 시장 전망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미국산 식용콩 공급자들은 한국 수입업체들의 안정적 공급 계획을 위해 적절한 조건에서의 사전 계약 구매, 최소 12개월 이전의 선적 계약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21일 열린 ‘2022 U.S.Food Bean Conference’에서 미국산 식용콩 파종 현황 및 시장 전망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미국산 식용콩 공급자들은 한국 수입업체들의 안정적 공급 계획을 위해 적절한 조건에서의 사전 계약 구매, 최소 12개월 이전의 선적 계약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21일 미국대두협회는 ‘2022 U.S. Food Bean Buyers Conference’를 개최해 미국산 식용콩 공급사들과 국내 주요 수입업체 관계자들을 초대, 미국 식용콩 파종현황 및 시장전망과 수급, 물류 등 현 시장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최근 국제정세의 변화로 많은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두 가공업계에도 많은 변화가 진행됐다. 현재 전쟁 상황에 따라 우크라이나 정부가 곡물 수출 금지 조치를 내렸고, 이에 따라 밀과 귀리·수수·메밀·설탕·육류·가축 등의 수출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러시아 역시 곡물의 자국 우선 공급 원칙을 내세웠다.

최근 3년간 러시아, 우크라이나에서 주로 밀과 옥수수 등을 사료용 및 식용으로 수입하며 연간 수입량의 10% 수준을 의존한 한국의 입장에선 난처해졌다. 게다가 곡물 수입 큰 손인 중국도 전쟁으로 무역상대국을 잃고 미국에 대두 수입을 전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고, 전 세계적인 자국 식량 보호주의적 무역 상황에 공급은 점차 어려워진 상황이다.

세미나에 참가한 미국 대두 공급업자들은 “러-우크라이나 전쟁 외에도 이른 계절의 비, 지속된 추위 등으로 인한 재배 지연으로 대두 공급량이 줄어든 상황”이라며 “러-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세계유지종자의 가격이 상승했고, 해운 및 물류 비용도 많이 상승해 항구와 농업 기반 시설에 대한 장기적인 피해를 피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들의 발표에 따르면 재생 가능한 디젤, 바이오 연료(SAF), 전쟁으로 인한 세계적인 석유 부족 및 새로운 품종·채널로 인해 올해 특수 대두에 대한 수요가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반면 Non-GMO 대두 경작지 또한 작년보다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Non-GMO 식용콩의 재배면적 또한 전년 대비 15~2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에 제공되는 현재 현물 가격은 작년에 비해 톤당 300달러 이상 인상됐다. 하지만 미국 요금 및 컨테이너 장비는 주요 공급국 중 하나인 캐나다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미국 공급자들의 주장이다.

이에 공급자들은 한국 수입업체들이 안정적인 공급 계획을 세우기 위해 △안전한 가격의 적합한 작물을 적절한 계약 조건으로 사전 계약 구매하고 △선적 계약을 최소 12개월, 바람직하게는 18개월 전에 세워 △가격, 수량, 운임 등의 리스크를 관리해 적시배송을 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관계자들은 “식용콩과 같은 특수 대두는 특수 재배자가 필요하고 특수 재배자는 사전 계약 보호가 필요하다”며 “2023년 작물에 대한 계획을 지금 시작해 최적의 재배자, 최고의 토지 및 응용 분야에 가장 적합한 품종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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