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주류 저당 및 저탄수화물 관련 문구 주의를
호주서 주류 저당 및 저탄수화물 관련 문구 주의를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22.08.2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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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 높아 어떻든 건강에 부적합…영양 표시 등 규제 논의

주류 업계의 저당 관련 마케팅이 소비자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KATI에 따르면, 최근 호주에서는 여러 주류 업체들이 무당, 저당, 저칼로리 알코올을 ‘건강에 더 나은’ 제품으로 광고하지만 여전히 도수 높은 주류이기 때문에 ‘건강한’ 제품으로 간주해서는 안된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호주 빅토리아 암협회 발표에 따르면, 성인의 75%가 저탄수화물, 설탕 무첨가 등의 문구가 기입된 주류는 건강에 해롭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주류 산업계가 최근 부상하고 있는 웰빙 트렌드를 이용하고 있으며, 건강지향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에게 주류가 건강한 제품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그러나 술은 어떤 방식으로든 건강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밝혔다.

또 90% 이상 제품 라벨에는 정확한 영양 정보가 표시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호주 비만정책연합 관계자는 “제품 영양성분 누락 등 투명성 부족이 소비자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소비자가 제품을 검증하거나 비교할 수 있는 정보가 없으므로 건강 지향적인 마케팅 문구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러한 지적에 따라 호주·뉴질랜드 식품기준청은 현재 주류 제품에 대한 영양구성표 라벨과 함께 탄수화물 및 설탕 함유 관련 문구에 대한 규제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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