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공간 그리고 마음의 여유-C.S 칼럼(411)
빛과 공간 그리고 마음의 여유-C.S 칼럼(411)
  • 문백년 사무총장
  • 승인 2022.09.0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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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빛으로 세계 시장 원료·기술 탐색 필요
새로운 맛과 가치 지닌 식품, 블루오션 개척
△문백년 사무총장(한국식품기술사협회)
△문백년 사무총장(한국식품기술사협회)

최근 지어진 빌딩의 지하층이나 계획도시의 지하 공간들은 빛이 잘 들어오게 설계해 기존의 지하공간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해 마치 지상 공간에 있는 느낌이 들게 한다. 이는 빛으로 인해 공간이 더 많이 인식되고 이로 인해 마음의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스위스 태생의 프랑스 건축가 르코르뷔지에는 빛과 공간의 건축가로 불리는 사람이다. 그는 “건축은 빛과 공간이 펼쳐지는 이중주와 같다”라고 말했다. 에스토니아 출생으로 미국의 건축가였던 루이스 칸이라는 건축가는 “빛은 공간의 존재를 위한 기본 조건일 뿐 아니라 공간의 성격을 명확하게 만들어 준다”라고 했다.

칠흑 같이 어두운 공간에 사람이 혼자 있으면 시야에 공간이 인식되지 않기 때문에 불안하게 되고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없게 된다. 빛이 없는 세상을 상상해 본다면 빛이 사람과 모든 생물의 생존과 건강에 얼마나 밀접한 인과관계가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이는 물리적 빛과 공간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람의 지적인 면에도 참된 지식의 빛이 비취게 되면 혼란스럽고 불안해하던 지식창고에 지각적 공간이 인식되고 이로 인해 여유로움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겉으로 나타나는 물리적인 것들만 인식하다가 가시적인 눈에 보이지 않던 지적인 것들이 인식됨으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지적인 세계가 보이게 된다. 또 인터넷에 대한 상식조차 없던 사람이 사이버 세계에 대한 빛이 인식되면서 물리적으로 보고 듣고 인식해 오던 세계와는 비교할 수 없이 넓은 사이버 세계가 연결돼 망망대해를 탐색하게 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사람은 여기에서 더 나아가 이후 지적인 차원보다 더 근원적인 빛의 비췸을 받게 되면 열리는 세상이 바로 영적인 세계이다.

식품 사업에서도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새로운 원료에 대한 정보나 가공 기술에 대한 새로운 정보의 빛이 비친다면 그동안 인식됐던 식품 세계와 전혀 다른 새로운 블루오션이 탄생하게 되는 것 아닌가? 따라서 식품업계 경영자들이나 상품기획자, 연구개발자들은 기존 시장에서의 상품들에만 생각이 머물러 있어서는 획기적인 신상품이 나올 수 없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세계 시장을 자주 모니터링해야 하고 새로운 원료가 될 것들을 찾아 부지런히 찾아 나서야 할 것이다. 여기에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맛과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상품을 연구 개발해 신상품에 갈급해 하는 시기에 시의적절하게 시장에 등장시킨다면 이런 상품이야말로, 대히트 상품이 될 가능성이 크고 블루오션을 열어가는 상품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신원료 또는 신기술, 효능, 편리성을 갖춘 혁신상품들이 우리나라 식품기업들을 통해 자주 등장하고, 세계 시장에서 주도적으로 새바람을 불러일으키는 한국식품 기업들이 많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 이를 위해 새로운 빛이 비쳐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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