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 성장세 맞춰 업계 생산 라인 확충
건기식, 성장세 맞춰 업계 생산 라인 확충
  • 최지혜 기자
  • 승인 2022.10.2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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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1.3% 신장 4조300억 규모…개별인정형 33% 늘어난 6300억대
노바렉스 4개 공장 운영에 R&D도 강화
서흥, 액상·젤리 부문 사업 분리 OEM 확대
뉴메드, 춘천에 천연물 소재 생산 시설 구축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따라 업계는 R&D 및 생산라인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21년 식품산업 생산실적’에 따르면 작년 건기식 전체 매출액은 직전년 대비 21.3% 증가한 4조321억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별인정원료 제품군 생산 규모는 약 6388억 원으로 2020년(약 4795억)과 비교 시 33.2%가량 증가했다.

건기식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도 15.9%로 집계됐다. 국내총생산(GDP), 국내 제조업 GDP의 연평균성장률인 4.4%, 2.3%보다 높은 수준이다. 

최근 5년간 건기기식 성장률이 연평균 15.9% 수준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업계는 기능성 원료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생산라인 재정비 등에 집중하고 있다.(사진=식품음료신문)
최근 5년간 건기기식 성장률이 연평균 15.9% 수준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업계는 기능성 원료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생산라인 재정비 등에 집중하고 있다.(사진=식품음료신문)

이에 업계는 R&D 강화 및 공장 증설 등 생산라인 재정비를 통해 건기식 수요 대응에 나섰다.

작년 7월 설립한 오송 신공장까지 현재 총 4개 공장을 운영 중인 노바렉스는 개별인정원료 발굴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노바렉스는 개별인정원료 연구개발 확대를 위해 매년 대학 및 정부출연연구소 등과 10건 이상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R&D 인력 비율도 전체 인력 대비 약 22%에 달한다. 지난 8월에는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약 226억 원의 자금조달을 마쳤다. 신공장 설계 등 연구시설 확충으로 생산 능력을 7~8000억 원대로 늘리겠다는 포부다. 

서흥은 전문성을 강화한 다양한 제형으로 OEM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서흥은 하드 및 소프트캡슐, 정제, 젤리를 비롯 식물성 캡슐, 장용성 캡슐과 같은 특수제형 등 다양한 생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중정제 제형을 선보이며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지난 4월 충북 청주의 오창사업장을 서흥헬스케어로 분할 설립한 서흥은 사업 부문 분리로 전문성을 높이고 수익률 향상에 나섰다. 하드 캡슐 및 건기식 사업 등은 서흥이, 액상 및 젤리 사업은 서흥헬스케어가 맡고 있다.

프롬바이오도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산업단지에 공장을 증축한다. 건기식 생산라인 설비 및 동결건조 라인 등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프롬바이오는 외주 가공으로 생산하던 제품을 자체 생산으로 전환해 원가 절감을 꾀하고 생산량을 늘린다. 익산 제2공장은 오는 2023년 5월 연면적 약 4616㎡에 지상 3층 규모로 준공될 예정이다. 

어린이 키 성장 개별인정원료 ‘황기추출물등복합물’을 보유한 뉴메드는 천연물 소재 기능성 원료의 생산 규모 확대에 나섰다. 약 290억 원을 투자해 연구·생산시설을 새롭게 설립하는 것. 

뉴메드는 2024년까지 강원도 춘천시 동춘천산업단지 내 연면적 약 8000㎡ 규모로 천연물 기능성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뉴메드는 춘천시 소재 산학연 협력 인프라 확보 등을 마련해 연구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건기식 산업이 고도화되면서 업계도 생산 능력을 늘리는 한편 해외 거래처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라며 “소비자들의 기준이 까다로워짐에 따라 원료 제조사는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원료 발굴에, 판매사는 보다 체계화된 전략 수립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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