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농식품 강국·수출 1000억 불 시대 준비
aT, 농식품 강국·수출 1000억 불 시대 준비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3.01.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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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 수급 안정 위해 품목별 주산지에 ‘스마트 유통센터’ 설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가 올해 국민 먹을거리 전담기관으로서 농식품 강국 실현을 이루겠다는 경영방향을 발표했다.

2일 나주 본사에서 김춘진 사장은 “불확실성의 터널을 빠져나와 토끼처럼 지혜롭고 조화롭게 도약할 수 있는 한해를 만들기 위해 주어진 기회 요인들을 잘 활용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해 위기 돌파의 동력을 만들어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춘진 aT사장(제공=aT)
김춘진 aT사장(제공=aT)

aT에 따르면 작년 농수산식품 수출은 코로나19와 물류대란에도 119억8000만 달러를 달성하며 2021년 100억 달러를 초과한 이후 2년 연속 사상 최고 수출실적을 경신했다. 공공급식 등 농수산식품거래소 거래실적도 공공급식통합플랫폼 구축 및 군부대, 어린이집 등 신규이용자 확대 영향으로 역대 최고실적인 3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김치 세계화를 위해 2021년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작년 버지니아주, 뉴욕주, 수도 워싱턴D.C에서 김치의 날이 제정되는 데 앞장섰다. 현재 조지아주 등 4개 주와 미 연방의회 차원에서도 ‘김치의 날’ 제정을 선포・발의한 상태이며 이에 힘입어 대미 김치 수출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작년 기획재정부 정부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A등급을 달성한 것에 이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동반성장 부문과 행정안전부 주관 대한민국 지식경영 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연이어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 사장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급변하는 환경에도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기민함과 기발함으로 무장해 대한민국 농업의 체급을 한 단계 높이겠다”면서 “올해는 국민 먹을거리 전담기관으로서 식량안보 강화,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전환, 농수산식품 수출강국 도약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할 것”이라고 올해 경영방향을 밝혔다.

이에 따라 aT는 올해 밀·콩 등 기초 곡물의 국내 자급기반 구축과 상시 비축량 확대 등을 통해 곡물수급 안정화를 도모한다. 아울러 입고부터 출하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기 위해 품목별 주산지에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단계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플랫폼’을 통한 농식품산업 정보 수집·거래·가공, 농넷의 가격예측시스템 고도화 등을 통해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자 한다.

특히 농수산식품 수출전담 기관으로 농수산식품 수출 100억 달러 시대를 넘어 1000억 달러 시대를 위해 준비해 나가고 있다. 농산물 수출물류비 폐지에 대응해 수출통합조직, 수출유망기업 육성 등 경쟁력 강화로 수출경영체의 기초체력을 강화하고, 포도 등 수출전략품목을 발굴·육성, 시장성과 경쟁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온라인 한국식품관 운영 등 다각적인 온·오프라인 해외시장 개척활동을 통해 K-푸드의 수요를 창출하고자 한다.

특히 식품·외식기업 국산원료 농산물 구매지원, 전통발효식품 소비저변 확대 등을 통해 우리 식품·외식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확대하고 국내외 최신정보 제공, 청년 인력양성 및 창업지원 등을 통해 국내 식품・외식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가도록 할 것이다.

김 사장은 “끊임없는 공공·민간 혁신 노력과 철저한 내부통제로 국민의 눈높이와 요구에 부응하고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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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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