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중남미 수출 전진 기지 ‘상파울루 지사’ 개설
aT, 중남미 수출 전진 기지 ‘상파울루 지사’ 개설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3.03.1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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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세계 7위 인구 대국에 K-푸드 유망…남미 시장 개척에 탄력
김춘진 사장, 한국 식품 체험 행사장서 직접 홍보
세계적 곡물 생산국…식량안보 강화 방안도 모색
현지 노무라 의원과 ‘김치의 날’ 제정 추진 결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가 지구 반대편에서 막대한 시장잠재력을 가진 중남미 거대시장 공략을 위해 브라질 상파울루 지사를 개설했다.

브라질은 중남미 6억 인구 중 3분의 1 수준인 2억1642만 명을 자랑하는 세계 7위 인구 대국이다. 특히 브라질을 포함해 중남미 전체 중위연령이 31세 수준으로 인구 구성이 타 권역에 비해 젊어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브라질 역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류가 큰 인기를 끌면서 향후 K-푸드 수출 확대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아울러 칠레와 에콰도르를 제외한 모든 남미 국가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브라질을 거점으로 남미 미개척시장 개척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상파울루지사 개소식에 참석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왼쪽서 다섯 번째), 주상파울루 황인상 총영사(왼쪽서 여섯 번째), 코납(Conab) 상파울루 헤나따 모라이지 비센치 까마르고 지사장(오른쪽서 네 번째), 코참 브라질 김승주 회장(맨 오른쪽), 중남미한국식품연합회 하윤상 회장(왼쪽서 네 번째), 동 연합회 페루 고상엽 대표(왼쪽서 세 번째), 에콰도르 이강우 대표(오른쪽서 세 번째), 파라과이 안병준 대표(왼쪽서 두 번째), 아르헨티나 윤지영 대표(오른쪽서 두 번째), 공사 상파울루지사 정유선 지사장(맨 왼쪽) 등이 테이프 커팅식을 거행하고 있다.(제공=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상파울루지사 개소식에 참석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왼쪽서 다섯 번째), 주상파울루 황인상 총영사(왼쪽서 여섯 번째), 코납(Conab) 상파울루 헤나따 모라이지 비센치 까마르고 지사장(오른쪽서 네 번째), 코참 브라질 김승주 회장(맨 오른쪽), 중남미한국식품연합회 하윤상 회장(왼쪽서 네 번째), 동 연합회 페루 고상엽 대표(왼쪽서 세 번째), 에콰도르 이강우 대표(오른쪽서 세 번째), 파라과이 안병준 대표(왼쪽서 두 번째), 아르헨티나 윤지영 대표(오른쪽서 두 번째), 공사 상파울루지사 정유선 지사장(맨 왼쪽) 등이 테이프 커팅식을 거행하고 있다.(제공=aT)

aT는 브라질이 세계적인 곡물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며 최근 러-우 전쟁에 따른 글로벌 식량 공급망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상파울루 지사를 통해 브라질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긴밀히 하고 국내 식량 수급에 꼭 필요한 곡물 정보 수집 체계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김춘진 사장은 “상파울루지사는 남미대륙에 K-푸드를 널리 알리고, 대한민국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곡물 수입선 다변화를 지원하는 등 중남미 시장 수출입 전진기지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상파울루 지사 개소식 이후 김 사장은 상파울루주 소재 중남미 대륙 최대항구인 산토스항에서 TGG곡물터미널을 방문해 브라질의 곡물산업과 물류 동향을 파악한 뒤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식량안보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브라질은 세계적인 곡물 생산 및 수출국이자 세계 1위 대두 생산국”이라며 “곡물자급률이 20.9%로 수입의존도가 높은 대한민국 식량안보를 위해 브라질 곡물 인프라 생산지 현황 파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사장은 “앞으로 중남미 지역 곡물 정보 수집 체계 구축 및 곡물 수입선 다변화 지원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식량의 안정적 공급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춘진 사장(왼쪽서 두 번째)이 봉헤찌로 토요장터 소비자체험행사장을 방문해 현지인들에 우리술을 홍보하고 있다.(제공=aT)
김춘진 사장(왼쪽서 두 번째)이 봉헤찌로 토요장터 소비자체험행사장을 방문해 현지인들에 우리술을 홍보하고 있다.(제공=aT)

이후 김 사장은 상파울루시 대표 소비중심지인 봉헤찌로의 토요장터에서 개최된 한국식품 소비자체험 행사장을 찾아 막걸리, 소주 등 우리술을 알리기 위한 홍보 마케팅을 직접 전개하며 소비자 반응을 점검했다.

작년 대브라질 한국 소주 수출은 87% 이상 증가했다. 특히 브라질 전통주인 과일이 섞인 까이피링야(Caipirinha)와 유사한 과일맛 소주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김 사장은 “수출 유망 품목의 지속적 발굴 및 현지마케팅 확대 등 K-푸드의 우수성 홍보와 다양한 수출지원으로 중남미 시장 개척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사장은 상파울루시의 아우렐리오 노무라 의원 등과 함께 ‘상파울루시 김치의 날 제정’ 추진을 결의했다.

아우렐리오 노무라 의원은 김 사장에게 상파울루시 김치의 날 제정안을 전달하고, 김춘진 사장은 상파울루시 한인 커뮤니티 발전 및 김치의 날 추진에 기여한 공로로 노무라 의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김 사장은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서도 글로벌 ‘김치의 날’ 제정에 동참해 기쁘다”며 “김치의 날 확산을 통한 한식 세계화는 물론 지구를 지키는 저탄소 식생활 ‘글로벌 그린푸드 데이’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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