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안보 병행 푸드테크 등 신산업 육성
식량안보 병행 푸드테크 등 신산업 육성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3.01.0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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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올해 업무계획…장관 중심 ‘수출확대본부’ 구성 농식품 100억 불 달성
가루쌀 재배 면적 늘리고 해외 곡물 공급망 확충
푸드테크 법률 제정하고 대체식품 표시 등 정비
펫푸드 법제 마련 수입 축소-수출 유망산업으로

농식품부가 오는 2027년까지 식량자급률을 55.5%까지 올리고, 농업에 정보통신기술(IT)·생명공학(BT) 등 첨단기술이 결합된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등 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농식품부는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하며 △굳건한 식량안보 확보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 △든든한 농가경영안전망 구축 △새로운 농촌공간 조성 및 동물복지 강화 4가지 정책 과제를 중점 추진키로 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제공=농식품부)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제공=농식품부)

우선 지속적으로 하락 중인 식량자급률을 상승세로 전환하는데 중점을 둔다. 관련 예산도 전년 대비 76.9% 증가한 3489억 원으로 책정하고 수입 의존도가 높은 밀, 콩 등 주요 곡물의 생산단지를 20~50여 개 확대한다.

또한 쌀 재배면적을 줄이고 밀을 대체할 수 있는 가루쌀 생산을 본격 확대하기 위해 전문생산단지 39개소를 신규 지정해 재배면적을 2000ha로 늘린다. 이와 함께 기업의 가루쌀 신제품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해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소비기반을 구축, 오는 2027년까지 밀가루 수요의 10%를 가루쌀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곡물 공급망도 확충한다. 현재 61만 톤(전체 곡물 수입 물량의 3.5%)에 불과한 국내 기업을 통한 곡물 수입을 2027년에 300만 톤(18%)까지 늘린다는 것.

아울러 민간기업의 해외 곡물 유통망 확보(올해 1개소 추가)를 위해 500억 원 규모의 융자를 신규 지원한다.

특히 농업의 미래와 국가 경제의 성장을 이끌 새로운 농식품 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인데, IT·BT 등 첨단기술이 결합된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의 성장을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100억 원 규모의 푸드테크 전용 펀드를 조성하고(2027년까지 1000억 원), 민간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식품정보 플랫폼 구축을 시작한다. 푸드테크 육성 법률을 연내 제정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대체식품 표시 등 제도를 정비한다.

또한 그린바이오 스타트업을 통합 지원하는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를 6월에 추가 선정하고, 그린바이오 펀드 200억 원 추가 결성, 특화 창업 기획자(엑셀러레이터)를 선정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강화한다.

반려동물 관련 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펫푸드에 특화된 사료 분류·표시기준을 마련해 국내 펫푸드 시장의 안정적 성장을 도와 국내 펫푸드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수출 유망 산업으로 키운다.

무엇보다 올해는 농식품 수출액 100억 달러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 농식품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한 ‘K-Food+수출 확대 추진본부’를 구성하고, 수출 현장 애로사항 해결 및 민관 협력사업 발굴 등을 총괄한다. 오는 2027년까지 15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농식품부는 작년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로 나아갈 준비를 마쳤으며, 올해는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 농업이 국가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국민의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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