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제품 성숙 단계…올해 시장 96조 원 예상
중국 유제품 성숙 단계…올해 시장 96조 원 예상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23.05.0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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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영향 면역력 관심으로 소비 꾸준한 증가
액체 유제품 중 상온 제품 상승-저온 제품 저조
치즈·생크림 등 성장…분유 생산 소폭 늘어 110만 톤
대형 마트 보급률 줄고 소형 마트·온라인 확대

중국 유제품 시장이 이미 큰 규모를 형성했지만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풍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KATI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면역력 증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국에서는 유제품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종류와 구매 통로 또한 점점 다양화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중국 유제품 산업 시장 규모는 한화 약 96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유제품 산업은 일찍이 성장하여 품질 위기, 산업 재조정 등 발전단계를 거쳐 성숙단계에 진입했으며, 다양한 유제품 브랜드가 존재하고 있다. 그중 이리와 멍뉴가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국 유제품 시장이 성숙단계에 진입했지만 꾸준한 소비 증가 덕택에 성장 가능성은 아직 충분한 것으로 여겨진다. 사진은 중국의 대표적인 유제품 기업인 이리와 멍뉴가 출시하는 제품. (사진=각 사)
△중국 유제품 시장이 성숙단계에 진입했지만 꾸준한 소비 증가 덕택에 성장 가능성은 아직 충분한 것으로 여겨진다. 사진은 중국의 대표적인 유제품 기업인 이리와 멍뉴가 출시하는 제품. (사진=각 사)

중국의 유제품 소비 추세는 종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먼저, 액체 유제품은 상온과 저온 유제품, 유산균음료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 상온 유제품은 2022년 판매 규모가 전년 대비 0.5%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저온 유제품의 경우 품질은 향상되고 있지만 판매는 감소하고 있다. 2022년 저온 유제품 매출액은 전년 대비 4.9% 감소했으며,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고 소비자의 구매빈도 또한 감소하여 침체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고체 유제품은 분유와 생크림, 치즈, 아이스크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1년 중국 고체 유제품 총생산량은 188만8천 톤으로 전년 대비 5.95% 상승했다. 하지만 분유 생산량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2018년 중국 전체 분유 생산량은 최저 수준인 97만여 톤에 달했고, 2019년에는 105만 톤으로 생산량이 다시 상승했지만 2020년과 2021년에 다시 내림세를 보였다. 2023년 중국의 분유 생산량은 110만 톤으로 전년 대비 약 3%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유제품 소비 경로도 다양하게 진화되고 있다. 특히 온·오프라인 시장이 융합하여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에 맞도록 시장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대형마트에서 액체 유제품의 중요도는 감소하는 반면 소형 마트와 온라인 구매 채널은 비교적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소형 마트와 편의점 내 보급률이 각각 48.8%와 23.8%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형마트와 시장 내 유제품 보급률은 각각 49.1%와 51.6%로 다소 하락한 수준이다.

상온 유제품의 판매 비중은 대형마트가 18.8%로 가장 컸지만 판매액은 전년 대비 6.3%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판매 비중이 각각 15.3%, 16.2%를 차지한 소형마트와 온라인 쇼핑 채널의 판매액은 전년 대비 각각 9.7%, 3.7%로 증가하였다. 저온 유제품도 상온 유제품과 마찬가지로 대형마트의 판매 비중이 23.4%로 가장 크지만 판매액은 12.5% 감소했으며, 온라인 구매 비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편, 작년 말 중국 정부가 발표한 2022~2035년 내수 확대 전략 계획 요강에서는 식품 등 기본재의 품질 향상과 공급 확대를 천명하며 건강하고 영양가 있는 식품을 공급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도 고품질 유제품 생산 확대는 물론 내수 진작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으로 보여 시장 확대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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