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더 건강한’ 요거트 매력에 흠뻑…10년 만에 4배 성장
중국 ‘더 건강한’ 요거트 매력에 흠뻑…10년 만에 4배 성장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23.06.30 1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9조6600억 원 규모…혁신적 요거트 여성·젊은 층에 인기
건강에 좋고 과일·견과 등과 조합 새로운 맛 호평
대추 등 갈아 넣은 요거트 가치 높여 10억 회 조회
요거트 전문점 증가…유명 업체 1000개 매장 추진

‘더 건강함’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중국인들의 요거트 사랑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KATI에 따르면, 장 건강에 좋은 유산균은 물론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등 ‘건강’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요거트는 중국의 모든 연령대에서 선호하고 있으며, 저지방‧저칼로리에 대한 수요 증가로 여성과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다. 특히 과거 비슷한 맛과 품질이 대다수였던 것에 비해 최근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좀 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요거트가 새롭게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중국 유제품 시장에서 요거트의 인지도와 수용도가 높은 만큼 시장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국의 요거트 제품 매출은 2012년 8조2200억 원에서 2022년 39조6600억 원으로 대폭 증가해 연간 성장률 9.2%를 기록했으며, 전체 유제품 시장에서 차지한 비중은 2024년에 42.2%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요거트가 중국에서 인기가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땅이 넓어 신선 유제품의 유통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건강과 맛이다. 우유나 요거트 모두 건강에 이롭지만 우유가 다양한 맛을 내는 데는 한계가 있는 반면 요거트는 여러 가지 맛을 낼 수 있어 선호한다. 

이러한 장점으로 최근 종류와 맛도 다양해지고 있다. 단순한 맛의 요거트뿐만 아니라 과일, 곡물, 견과 등을 조합한 요거트나 요거트로 만든 빙수 등 창의적인 제조 방식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맛을 추구하는 요거트 전문점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소비를 더욱 뜨겁게 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이쯔쑤안나이니우의 대표 제품인 오리지널 요거트는 요거트와 자색 쌀을 혼합해 만드는데, 출시 이틀 만에 10만 컵 이상을 판매했다. 또한 아보카도와 아몬드, 피칸 등 고급 재료를 첨가한 모요거트는 1년 동안 500만 컵이 팔렸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올해 중반 중국 전역에 1,000개 이상의 매장을 개점할 예정이다.

또 만미요거트는 블랙을 콘셉트로 검은콩, 흑미, 검은깨, 흑임자, 검은 대추 등을 갈아 요거트와 함께 발효시킨 제품을 개발하는 등 건강 가치를 더욱 높였는데, 틱톡 누적 조회 수가 10억을 훌쩍 넘기는 등 소비자 반응이 뜨겁다.

한편, 소비자 기호의 다변화와 강해지는 건강과 웰빙 욕구에 따라 앞으로는 맛으로만 승부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사람마다 선택의 기준이 다르고 점차 까다로워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한 조사에 따르면 요거트를 구매할 때 영양성분을 중요시하는 응답자가 68%에 달하고, 구매 전 꼼꼼하게 성분표를 확인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4%를 차지했다. 따라서 각 브랜드도 건강한 재료와 함께 당, 열량 감소를 포인트로 제품을 출시하고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