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률 4개월째 하락세…식품·외식은 여전히 높아
물가 상승률 4개월째 하락세…식품·외식은 여전히 높아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3.06.02 12: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월 물가 작년비 3.3% 올라…19개월 만에 최저
식료품 작년비 0.5% 높아…​​​​​​​외식은 6.9% 상승

통계청은 2일 ‘2023년 5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하며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3(2020년=100)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1년 10월 3.2%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하지만 정작 뚜껑을 살펴보니 물가 상승률 하락은 석유류(18.0% ▽)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을 뿐 밥상물가를 측정하는 식료품이나 농산물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농축수산물의 경우 0.3% 하락한 4.3% 낮아졌으나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여전히 0.2% 높다.

식료품의 경우도 전월 보다 0.1% 낮은 3.9%이나 역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여전히 0.5%가 높다. 신선식품의 경우에는 작년 대비 1%가 높은 3.5%다.

특히 외식 가격은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6.9%가 상승하면서 물가상승률을 0.90%포인트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그럼에도 물가 상승률이 4개월 연속 하락하며 3%대 초반까지 떨어진 것에 대해서는 고무적이라는 분위기다.

실제 물가상승률은 작년 12월 5.0%에서 올해 1월 5.2%로 소폭 상승한 뒤 2월 4.8%, 3월 4.2%, 4월 3.7% 등으로 둔화하고 있다.

이에 한국은행은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목표치인 2%대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국제적으로 불확실성이 큰 만큼 3% 내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