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프리미엄 ‘킹크랩’ 한국 식탁 본격 공략
노르웨이 프리미엄 ‘킹크랩’ 한국 식탁 본격 공략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3.06.1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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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어업…품질 우수한 성체만 수확
거대한 크기에 최고의 맛·육즙…단백질·비타민 등 풍부
업계 관계자·미디어 대상 세미나·쿠킹쇼 개최

노르웨이 레드 킹크랩이 한국 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본격화한다. 이에 맞춰 15일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노르웨이 레드 킹크랩에 대한 세미나와 쿠킹쇼를 진행했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는 노르웨이산 레드 킹크랩의 한국 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본격화하면서 15일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레드 킹크랩에 대한 세미나와 쿠킹쇼를 진행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는 노르웨이산 레드 킹크랩의 한국 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본격화하면서 15일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레드 킹크랩에 대한 세미나와 쿠킹쇼를 진행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노르웨이의 최북단 지역에서 찾아볼 수 있는 레드 킹크랩은 숙련된 현지 어부들이 어획, 품질에 가장 중점을 둬 전 세계 프리미엄 고객들을 위해 높은 수율의, 최고의 레드 킹크랩만을 엄선한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레드 킹크랩의 크기는 엄격하게 선별돼 성체가 아닌 것은 바다로 돌려보낸다. 이러한 품질에 대한 엄격함 및 지속 가능한 어업방식으로 노르웨이 킹크랩은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다는 것.

노르웨이산 레드 킹크랩은 무게가 8kg까지 자랄 수 있고 몸 길이는 23cm 이상이다. 이러한 거대한 크기에 더해 단백질, 비타민 A, 리보플라빈 및 B12, 셀레늄, 항산화제과 더불어 철, 셀레늄, 요오드 등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르웨이에선 핀마크(Finnmark) 동쪽을 따라 피요르드와 해안 지역에서 통발을 놓고 일년 내내 레드 킹크랩의 조업이 이루어진다. 덕분에 노르웨이는 레드 킹크랩을 365일 내내 어획 및 수출을 하지만, 가장 상품성이 좋은 시기는 1~2월과 6~8월이다.

세미나에서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요세핀 보라 애널리스트는 노르웨이 레드 킹크랩 시장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세미나에서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요세핀 보라 애널리스트는 노르웨이 레드 킹크랩 시장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세미나에서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폴 차이 아시아 인사이트 자문은 한국 및 세계킹크랩 시장 분석 및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세미나에서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폴 차이 아시아 인사이트 자문은 한국 및 세계킹크랩 시장 분석 및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아시아 시장 성장세…러시아산 비해 점유율 낮지만 레드 킹크랩 선호도 높아

노르웨이 당국은 지속가능한 어업이 가능하도록 레드 킹크랩의 개체수를 보호하기 위해 두 가지 전략을 실행 중이다. 핀마르크 동부의 제한된 지역(TAC 지역)에서 쿼터(할당 제도)를 정해 장기적인 어업을 유지한다. 올해 쿼터는 2394톤으로 917척의 어선에 할당됐으며 가장 큰 쿼터는 선박당 230톤으로 집계됐다.

반면 노스케이프(North Cape, 노드카프) 서쪽 지역에선 해양 환경에서 포식자에 속하는 레드 킹크랩이 지정된 지역 밖으로 분산돼 다른 취약 어종의 개체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해 어업을 규제하지 않는다. 이처럼 노르웨이 레드 킹크랩은 바다 환경 및 레드 킹크랩의 상태까지 고려해 어획되는 것.

냉동 킹크랩의 주요 수출 국가는 북미 지역이었으나 최근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세가 강하다는 것이 위원회의 설명. 팬데믹 이후 수요 증가로 수출 가격이 크게 증가했고 러-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미국은 작년 6월부터, EU는 8월부터 러시아산 대게에 대한 제제 조치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한국의 수입량도 35% 감소했다. 작년 하락세는 전쟁 상황으로 물류 항로가 변화한 이유가 크다. 물류비용도 더 비싸지고 기간도 길어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한국에선 러시아산 킹크랩의 점유율이 높다. 작년 기준 총 활킹크랩의 수입량은 약 4900톤으로 이중 97%가 러시아산이었고, 노르웨이산은 3%에 불과하다. 이중에서 국내에서 소비되는 양은 2900톤(59%)으로 최근 몇 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고, 그마저도 나머지는 중국, 홍콩 등 해외로 재수출됐다. 레드 킹크랩은 전체 킹크랩 소비량(레드+블루 킹크랩) 중 66%을 차지해 국내 소비자의 선호도는 타종에 비해 높은 편이다.

세미나 이후에는 남영탉의 오준규 셰프와 이태규 세프가 노르웨이산 레드 킹크랩을 재료로 한 레드 킹크랩 다리 오븐 구이, 타이푼쉘터 스타일 콘 노르웨이 레드 킹크랩, 캄보디안 블랙페퍼 노르웨이 레드 킹크랩, 내장 소스 등을 선보였다. (사진=식품음료신문)
세미나 이후에는 남영탉의 오준탁 셰프와 이태규 세프가 노르웨이산 레드 킹크랩을 재료로 한 레드 킹크랩 다리 오븐 구이, 타이푼쉘터 스타일 콘 노르웨이 레드 킹크랩, 캄보디안 블랙페퍼 노르웨이 레드 킹크랩, 내장 소스 등을 선보였다. (사진=식품음료신문)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관계자는 “노르웨이 수산 당국은 해양 자원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레드 킹크랩을 관리하고 연간 어획량을 철저히 제한한다. 다음 세대를 위해 제한된 수만 어획하는 것”이라며 “노르웨이의 차갑고 청정한 바다에서 소형 선박으로 어획된 레드 킹크랩은 현장에서 바로 크기에 따른 분류 작업이 진행되고 분류와 선별이 끝난 킹크랩은 수도인 오슬로의 킹크랩 호텔에서 최상의 상태로 수출된다. 최고의 맛과 넘쳐흐르는 육즙을 찾는 한국 소비자들을 위해 노르웨이 레드 킹크랩은 계속해서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미나 이후에는 남영탉의 오준탁 셰프와 이태규 세프가 노르웨이산 레드 킹크랩을 재료로 한 레드 킹크랩 다리 오븐 구이, 타이푼쉘터 스타일 콘 노르웨이 레드 킹크랩, 캄보디안 블랙페퍼 노르웨이 레드 킹크랩, 내장 소스 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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