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인지도에 높은 가격 대중화 걸림돌
유통기한 늘리고 프리미엄 마트 등 입점 고려할 만
중국 음료시장에서 ’건강과 천연, 맛‘을 모두 겸비한 NFC 주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코트라 선양무역관에 따르면, 건강의식 향상으로 건강한 음료에 대한 선호도가 한층 높아진 중국에서는 최근 다소 비싸더라도 식이섬유와 비타민C 등 영양 성분과 함께 신선하고, 화학물질을 첨가하지 않은 NFC 주스가 시장에서 힘을 받고 있다.
이는 수치적으로도 확인되는데, 유러모니터 발표에 따르면 중국 주스 시장은 농도 24% 미만의 저농도 주스가 여전히 큰 비율을 차지하지만 작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NFC주스는 전년 대비 15.3% 증가한 8990만 리터를 기록하는 등 매출 규모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또 향후 5년 동안은 두 자릿수의 증가율로 2027년까지 매출 규모는 1억7420만 리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품목은 오렌지 주스다. 또 포도 등 전통 과일 맛 또한 환영을 받는다. 최근에는 망고, 코코넛, 파인애플 등 열대과일 주스도 인기가 많다. 아울러 맛 조합의 관점에서 현지인들은 과일 본연의 맛을 선호하며 약 70% 이상이 단일 맛과 두 가지 맛이 혼합된 주스를 선호한다. 소비자들은 또 유리병 등 투명하면서 내용물을 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 포장을 선호한다.
한편, 중국 음료시장에서 NFC 주스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아직 대중적이지는 않다. 2022년 주스 소비량 분석 결과, 저농도 및 중농도 주스의 소비는 각각 75%, 18.3%였고, 100% 주스는 6.3%에 그쳤다. 그중 NFC 주스는 1.2%에 불과하다.
시장점유율이 낮은 데는, 비싼 가격과 낮은 인지도, 모호한 제품 포지션, 타사 제품과의 경쟁 등이 주요인이다. 이 가운데 높은 가격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또한 커피, 버블티 등 음료에 비해 NFC 주스는 '사교소비' 속성을 지니지 않고 우유, 요거트처럼 매일 챙겨서 마셔야 한다는 소비자 인식도 부족해 아직까지 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무역관과 현지 관계자들은 주스의 영양 성분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섭취 목적도 명확해 건강 추세와 경제 회복 요인을 감안하면 향후 더 큰 성장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다양한 맛과 새로운 패키지 포장 등 마케팅 전략을 활용하면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할 수 있으며, 가격이 일반 주스보다 높은 편이기에 고소득층의 소비자들이 자주 방문하는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또는 프리미엄 마트 등에 입점하는 것도 좋은 시장 진입 방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짧은 유통기한은 NFC 주스의 주요 단점으로 제품의 판매 범위와 생산 및 운송 비용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수입 NFC 주스는 냉장운송으로 인해 가격경쟁력에서 열세에 처해 있기에, 전문가들은 제품 포장, 살균 공정 및 기타 기술을 통해 유통기한 연장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