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포장의 다양한 변화 추구-C.S 칼럼(448)
식품 포장의 다양한 변화 추구-C.S 칼럼(448)
  • 문백년 사무총장
  • 승인 2023.07.1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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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물 보호·재질·마케팅 등 기술 축적 요구
정보 표시서 디자인·친환경까지 시대적 과제
△문백년 사무총장(한국식품기술사협회)
△문백년 사무총장(한국식품기술사협회)

식품의 용기·포장에 대한 식품위생법상 정의는 “식품(축산물을 포함한다) 또는 식품첨가물을 싸는 것으로서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을 주고받을 때 함께 건네는 물품”으로 되어 있다. 포장이라는 용어 자체가 감싸고 보호하며 장식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기구 및 용기·포장의 공통제조 기준과 공통규격, 용도별 규격, 기구 및 용기·포장의 기준 및 규격 적용 및 적·부 판정, 검체의 채취 및 취급 방법과 보존 및 유통기준에 대해서는 기구 및 용기 포장 공전의 ‘공통기준 및 규격’에 명시되어 있다. 재질별로는 합성수지제, 가공셀룰로스제, 고무제, 종이제, 금속제, 유리제, 도자기제, 법랑 및 옹기류, 전분제 등으로 구분하여 재질별로 기준 및 규격이 정의되어 있고 재질별 잔류규격, 용출규격, 시험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식품 포장은 간단하게 생각하기 쉽지만 생각보다 많은 기술 축적이 필요하다. 또 판매촉진을 위한 마케팅적 요소, 소비자 사용 편의성, 정보성, 안전성, 제품의 보존성 등 고려할 사항들도 많다.

식품 포장의 기능과 역할은 먼저 식품과 식품첨가물 등 내용물의 보호기능을 들 수 있다. 즉 물리적‧화학적 손상으로부터의 보호, 미생물적 손상으로부터의 보호, 곤충의 침입 방지 등이 가능해야 한다.

내용물의 운반 및 보관 기능도 강구해야 한다. 유통·보관 시 취급이 용이해야 하고 온도와 습도 등 환경조건에 적합해야 한다. 또 수송 또는 상하차와 적재보관 시 충격과 적재하중의 내성 등이 필요하다.

생산성 측면에서는 작업 및 기계 적성이 필요하다. 단위 부여 측면에서는 판매와 소비 적정량으로의 분할과 수송 및 보관 시 적정량의 집적 등이 가능해야 한다. 비용 타당성 측면에서도 포장 재료비와 포장 작업비가 적정해야 함은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사회적 역할도 염두해야 한다. 먼저 안전 위생 측면으로 재질의 안전성과 공정의 위생 상태, 오용 및 장난 방지 역할이 담보되어야 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식품위생법과 환경법, 소비자관련법 등에 명시된 필요 정보가 표시되어야 하며, 재활용과 폐기물 처리 문제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어 환경오염방지 측면도 간과할 수 없다.

이와 함께 상업적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디자인과 구매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기능은 매우 중요하며, 상품의 용도와 효과는 물론 장점까지 잘 드러나고 전달되어야 한다.

특히 최근 식품 포장에서 절대 놓칠 수 없는 부분이 ‘친환경성’이다. 재생 가능한 원재료로 만들어지는 바이오 플라스틱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물성이 약한데다 고비용으로 활용이 제한적이다. 그러므로 친환경적이면서도 경제적이며 안전성이 확보된 포장재 개발은 개별 기업뿐 아니라 국가적 과제를 넘어 전 세계의 시대적 과제이다.

지금 세계 각국은 탄소중립과 환경세 등 친환경 정책을 강도 높게 추진해 가고 있다. 또한 제로웨이스트 슬로건을 내걸고 식품 용기 자체도 먹을 수 있는 재질로 개발되고 있어 ‘식용포장재’ 영역이 앞으로 크게 기대된다.

따라서 각 기업의 패키징센터와 국가연구기관에서는 이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안전하고 경제적이면서도 환경오염 우려가 없는 다양한 식품 용기의 개발로 미래 시장을 선도해 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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