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 중국 저과즙 음료 하락-NFC착즙주스 부상
[마켓트렌드] 중국 저과즙 음료 하락-NFC착즙주스 부상
  • 배경호 기자
  • 승인 2020.04.21 0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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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채소 원물 식이섬유·영양 살아…22억 위안 시장 연간 15% 신장
건강 지향적 특징 웰빙 트렌드 맞물려 성장세
제품 후기 ‘맛’ 언급 많아…가격 대비 품질 만족
식사 대용·다이어트용으로도…저온 압착 제품 다수

과일이나 채소 등 원물 그대로를 착즙해 원물의 식이섬유와 영양분을 손상시키지 않은 NFC착즙주스는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 미국 등을 중심으로 두각을 나타내다 최근 웰빙트렌드와 맞물려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중국 주스 시장도 소비자들이 건강한 제품을 찾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강세였던 저과즙 시장이 점차 경쟁력을 잃고 대신 NFC착즙주스가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치열한 경쟁 상황은 아니다. 따라서, 중국의 거대한 시장 잠재력과 함께 맛과 기술의 우위를 통한 경쟁력을 갖는다면 충분한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이에 aT는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을 돕고, NFC착즙주스의 시장 가능성을 엿보기 위해 최근 ‘해외시장 맞춤 조사’ 보고서를 펴냈다. 이를 간추려 싣는다.

△건강에 대한 인식 증가로 중국 NFC착즙주스가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면서 수입시장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치열한 경쟁 상황이 아니기에 맛과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갖는다면 중국시장에서 충분한 기회와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건강에 대한 인식 증가로 중국 NFC착즙주스가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면서 수입시장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치열한 경쟁 상황이 아니기에 맛과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갖는다면 중국시장에서 충분한 기회와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 커져가는 NFC 착즙 주스 시장

NFC 주스에 앞서 연관 품목인 소프트 드링크와 100% 주스 시장을 먼저 살펴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중국 ‘소프트 드링크’ 시장은 연평균 4%씩 성장해 2018년 5,489억 4,300만 위안의 시장규모를 기록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이는 저당 및 저칼로리 여부가 주요 구매 요인이었다.

또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중국 ‘100% 주스’ 시장은 연평균 8%씩 성장해 2023년 148억 4,200만 위안의 시장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모니터는 중국 소비자들이 건강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면서 ‘넥타’나 ‘100%주스’ 등 고함량 과즙 주스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료 : 유로모니터
자료 : 유로모니터

수입규모도 수요 증가에 따라 크게 늘고 있다. 2014년부터 5년간 연평균 27%의 성장률을 기록한 중국의 과실·채소 주스 對글로벌 수입액은 2015년 주춤했으나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2018년엔 전년 대비 80% 급증해 5,696만 3,000달러의 수입액을 기록했다. 한국은 26위 수입 국가로, 對한국 수입액은 10만 2천 달러로 확인됐다. 2015년부터 3년간 전년대비 감소세였으나 2018년 사드 관련 정세와 소비심리가 개선돼 전년대비 50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NFC 착즙주스’ 소비액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32% 성장해 2018년 22억 5,1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소비량도 동기간 연평균 31%씩 성장해 2018년 4,300만 리터를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중국 ‘NFC착즙주스’ 소비액과 소비량은 모두 15%의 연평균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유로모니터는 NFC착즙주스는 과채로부터 추출한 필수 비타민과 미량 원소 등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감미료와 착색제, 보존제와 같은 첨가물이 들어 있지 않는 건강지향적 특징으로 향후 시장규모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 건강은 기본, 식사대용·다이어트중간식 사용도 늘어

중국 NFC주스의 시장트렌드를 살펴보기 위해, 중국 커뮤니티와 온라인 쇼핑몰의 키워드와 후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먼저 주스 관련 키워드로는 NFC, 영양가, 농축, UHT(초고온 처리) 등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해당 키워드는 NFC 주스와 일반 농축 주스를 구분 지을 수 있는 요소로 둘의 차이를 언급하는 글이 주를 이루었는데, NFC 주스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건강 식습관과 관련해서는 과일 주스의 장단점을 언급하는 글이 다수였다. 특히 당뇨병, 인슐린, 포도당, 위험 등에 대한 키워드가 높게 나타나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주스가 많이 언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구체적으로 과일 주스는 식욕 억제제로도 작용해 비만을과 당뇨를 예방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의견이 나타난 반면, 주스의 설탕 또는 과당으로 인해 혈당 수치가 높아져 당뇨병 환자에게는 위험할 수 있으므로 섭취를 지양해야 한다는 이견도 보였다.

자료 : aT, 중국 커뮤니티 내 ‘주스’ 관련 게시글 395건 분석
자료 : aT, 중국 커뮤니티 내 ‘주스’ 관련 게시글 395건 분석

주스 시장에서는 혼합 주스와 NFC 주스가 인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기 주스의 상품명을 분석한 결과, 오렌지와 토마토, 망고, 사과 등 과일 및 채소 키워드가 자주 나타나 해당 키워드가 주스 재료로 인기임을 알 수 있다. 또 ‘혼합하다’ 키워드가 최다 빈출한 점을 통해, 2개 이상의 재료가 혼합된 제품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 aT, 중국 온라인 쇼핑몰 내 인기 ‘NFC주스’ 제품 700개 분석
자료 : aT, 중국 온라인 쇼핑몰 내 인기 ‘NFC주스’ 제품 700개 분석

또한 ‘NFC’ 키워드도 상위권에 출현해, 주스 시장 내 NFC착즙주스의 수요가 높은 편임을 알 수 있다. 이 외에도 발효, 프로바이오틱스 키워드가 눈에 띄었다. 이와 관련해 젖산균 발효를 통해 제조한 주스가 확인됐으며, 유산 발효 제품은 영양성분은 물론 맛과 향까지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착즙주스는 또 아침식사 대용이나 다이어트 중간식으로도 소비되는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착즙주스 상품명을 분석한 결과, 오렌지, 사과, 망고, 바나나 등이 빈출됐는데 앞서 언급된 주스의 재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아울러 간헐적 단식, 아침식사 키워드도 자주 나타났는데 착즙주스를 아침식사 대용이나 다이어트 중간에 가볍게 먹는 용도로 소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당분첨가, 물첨가라는 키워드도 보였다. 이는 설탕이나 물을 첨가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언급되고 있다. 또 저온, 냉압 키워드가 빈출됐는데, 원재료의 영양분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저온 압착 기술을 사용해 즙을 낸 제품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NFC 주스의 제품 후기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맛, 맛있는, 천연, 본연의 맛 등 맛관련 키워드 언급이 가장 많아 제품의 ‘맛’이 주요 고려 요소임을 알 수 있다. 또 가격, 비용 효율적인, 알맞은, 가격 대비 성능, 저렴한 등의 키워드가 빈출했다. 실제 후기를 살펴보니, 가격 대비 품질에서 만족하는 후기가 다수다.

한편 후기에서 눈에 띄는 점은 ‘갈증 해소’ 키워드로, 수분 보충을 위해 구매하는 소비자도 일부 있으며, 특히 ‘여름’에 해당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건강 목적뿐만 아니라 단순히 갈증 해소 목적으로 NFC 주스를 마시기도 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 인터뷰

젊은 층 첨가물 없는 NFC 착즙주스 애용
200~300㎖ 용량 오렌지·망고 맛 등 인기

Q. 중국에서의 NFC착즙주스 수요는?

A. NFC착즙주스 수요는 적은 편이다. 2017년까지 약 30~40개의 NFC착즙주스 브랜드가 있었으나, 현재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의 수는 많지 않다. 수요가 적은 원인은 다양하나, 비교적 고가의 제품이란 점이 큰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일반 음료는 평균 4~8 위안이나, NFC착즙주스는 일반 음료의 약 2배가 넘는 10~20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NFC착즙주스는 일반 주스보다 유통기한이 짧아 현지인들 사이에서 수요가 많지 않다. 하지만 중국 내 음료류 시장 수요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최근 건강에 대한 인식 증가로 설탕 등 첨가물 없이 과일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린 주스가 유행하고 있기 때문이 NFC착즙주스의 수요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Q. 주요 소비층은?

A. NFC착즙주스는 건강에 관심이 많은 20~30대의 젊은 소비자들이 주로 구매하며, 대부분 자신의 건강과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제품을 구매한다. 또 1선, 2선 도시에 거주하는 젊은 직장인들도 주요 소비층인데, 이들 중 일부는 식사대용으로 섭취한다. 또한 일반 주스보다 가격대가 높기 때문에 프리미엄 시장을 주로 방문하는 고소득층의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수요가 있는 편이다.

Q. 수요가 많은 제품과 선호하는 주스의 맛은?

A. 농푸산취안의 오렌지 주스, 구아바·사과·포도·당근 주스와 리앙천의 토마토 주스, 사과 주스의 수요가 많다. 농푸산취안 제품은 무설탕, 무첨가 과일 주스로 인지도가 높고, 신뢰하고 있다. 리앙천 제품은 주로 스페인산 과일을 주재료로 사용하며, 농푸산취안 제품과 마찬가지로 설탕 및 기타 첨가물이 함유되어 있지 않아 당뇨나 고혈압 환자 등 설탕 함량에 민감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 

선호하는 맛은 오렌지와 망고 맛이다. 석류와 당근 주스도 괜찮다. 하지만 비트 주스의 수요는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페이수구어즈에서 딸기·비트 맛 주스를 출시했었는데,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지 못해 수요가 매우 적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만약, 중국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면, 오렌지와 망고 외에도 다양한 맛의 NFC착즙주스를 개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Q. 제품의 적정 용량과 추천하는 포장 방식은?

A. NFC착즙주스의 용량은 200~300ml가 가장 적당하다. 해당 용량 제품의 수요는 특정 기간과 상관없이 항상 많으며, 한 사람이 마시기에 가장 적당한 용량인 것 같다. 1리터 이상의 대용량 주스의 수요는 많지 않다. 제품의 포장 용기로는 유리병을 추천한다.

Q. 현지에서 NFC착즙주스 판매 시, 추천하는 판매처는?

A. 오프라인 매장에 납품하는 것을 추천한다. 중국 내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주스를 취급하고 있지만, . 따라서 아직 중국 내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제품이라면 패밀리마트, 711, 프리미엄 마트, 베이커리, 음식점 등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판매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온라인 쇼핑몰에 제품을 납품하고 전시회 참가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것을 추천한다. 같은 제품이더라도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현지 소비자들은 온라인 구매를 선호한다. 그렇치만 만약 브랜드 인지도가 낮지만 프리미엄 매장과 협업이 이뤄진다면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기가 더 쉬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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