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친화식품산업의 활성화-C.S 칼럼(348)
고령친화식품산업의 활성화-C.S 칼럼(348)
  • 문백년 사무총장
  • 승인 2021.04.05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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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노령인구 대상 식품 등 31개 품목 서비스
산업지원센터 지정…새로운 사업 기회 활용을
△문백년 사무총장(한국식품기술사협회)
△문백년 사무총장(한국식품기술사협회)

국내 고령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통계청의 2020년 10월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803만 명이다. 오는 2040년에는 1666만 명에 달해 지금과 비교해 107% 증가가 예상된다. 고령인구 증가에 맞는 고령 친화산업의 육성·발전 정책이 절실하다.

이에 농식품부와 해수부는 한국 식품산업클러스터 진흥원을 제1호 고령 친화산업지원센터로 지정해 고령 친화 식품 등 고령 친화산업의 본격 지원에 나서고 있다.

고령 친화산업이란 65세 이상 노령인구를 수요자로 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연구, 개발, 제조, 건축, 제공, 유통 또는 판매하는 사업을 가리킨다.

경기복지 재단 자료에 따르면 고령 친화산업의 적용 범위는 노인을 주요 수요자로 하는 주거, 요양, 금융, 여가, 관광, 문화, 건강지원 서비스, 영농지원 서비스, 교통, 급식산업 등이다. 고령 친화 우수 제품은 2020년 12월 현재 수동휠체어, 욕창예방 매트리스, 전동침대 등 31개 품목이 있고, 필요도가 높은 것으로는 고령 친화 식품과 의약품 그 외 건강 관련 제품과 서비스 등이다.

질병 치료나 재활 중심에서 질병의 예방관리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하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고령화에 4차 산업의 핵심기술인 사물인터넷(IoT), 모바일과 인공지능 및 로봇 분야가 접목되면서 고령 친화산업에 관심이 모아진다고 한다.

우리나라 보다 고령화 사회가 급속히 진행돼 사회적인 문제를 심각하게 겪은 일본의 경우 1995년 고령사회 대책의 기본 체계를 규정하는 고령사회 대책 기본법 제정으로 고령사회 대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2000년 개호보험의 요양 용품 등 고령 친화산업에 유니버설 디자인의 폭넓은 적용 검토, 노인의 IT 활용 특성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기반 정비 사업 진행, 2015년 고도의 로봇기술과 ICT 기술을 활용한 요양 기기의 개발 및 보급을 위한 프로젝트를 운영해 민간기업과 연구기관의 R&D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요양 로봇 도입 지원을 위해 광역자치단체에 지역의료요양 종합 확보 기금을 설치하기도 했다.


우리도 이같이 고령 친화산업지원센터를 한국 식품산업클러스터 진흥원으로 지정해 본격적인 정책을 펼쳐가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식품업계에서도 새로운 사업의 기회로 봐야 할 것이다.

고령화 인구 비중이 높아갈수록 질병구조 변화가 크게 나타나고 노인인구 증가로 인한 노인들의 영양 대책 필요성이 대두될 수밖에 없다. 또 이로 인한 고령 친화 식품 및 건강 기능성식품의 연구개발, 생산, 유통에 대해 수요자들의 필요에 맞게 사업을 구상하고 획기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노력을 약간만 기울이면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식품클러스터 진흥원은 전라북도 익산에 70만 평 부지에 식품기업 150개사와 10개 연구기관 등이 집약돼 식품기업의 부가가치 창출을 지원하는 수출 중심 국가 주도 식품 전문산업단지다. 2019년 50% 정도 분양률 수준에서 현재는 70%에 달한다. 네덜란드의 ‘푸드벨리(Food valley)’, 덴마크·스웨덴 ‘외에 순(Oresund)’, 이탈리아 ‘에밀리아 로마냐(Emilia Romagna)’, 미국 ‘나파벨리(Napa Valley)’ 등과 같이 세계적인 식품클러스터로 발전·육성하고자 하는 산업단지다.

우리나라 고령 친화산업 분야에 주로 활동하고 있는 업체들은 주로 영세한 중소기업들이 많아 발 빠른 기술경쟁력을 갖추거나 신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제1호 고령 친화산업지원센터를 통해 고령 친화 식품의 스타트업이나 기존 사업의 다양한 기술적, 행정적 지원을 받기 원하는 기업에서는 적극적으로 기회를 활용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갈수록 커져가는 고령친화식품산업의 선두주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익산에 있는 한국 식품산업클러스터 진흥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활용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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