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김치의 날] 김치 무역 12년 만에 흑자…종주국 위상 확립 다짐
[제2회 김치의 날] 김치 무역 12년 만에 흑자…종주국 위상 확립 다짐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1.11.23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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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 100여 명 참석 ‘한국인의 힘, 세계인의 맛’ 주제 김치의 가치 조명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품질 제고·수출 활성화 등 지원”
이하연 김치협회장 “세계적 건강식품 산업 진흥 합심을”
한울 백창기 대표 등 산업 발전 유공자 4명 정부 포상
김치 품평회 ‘예소담 특포기김치’ 등 9개 제품 시상
우수 로컬김치 선발대회 도미솔식품 등 5곳 장관상
미국 등 3개국서 페스티벌…CJ·대상, 나눔·할인 행사

11월 22일 두 번째 김치의 날을 맞았다. 김치의 날은 작년 김치산업진흥법 제정에 따라 ‘다양한 김치재료(11월)가 모여 22가지(22일)의 다양한 효능을 나타낸다‘는 의미를 담아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것으로 올해 두 번째를 맞았다.

제2회 김치의 날 기념식이 22일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한국인의 힘, 세계인의 맛’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됐다. (사진=식품음료신문)
제2회 김치의 날 기념식이 22일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한국인의 힘, 세계인의 맛’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됐다. (사진=식품음료신문)

올해도 김치에 대한 자긍심 고취와 함께 김치산업 발전에 기여한 관계자들에게 시상하기 위해 제2회 김치의 날 기념식이 22일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대한민국김치협회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기념식은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대한민국김치협회장·한국부인회총본부 회장·세계김치연구소장 등 김치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한국인의 힘, 세계인의 맛’이라는 슬로건으로 김장 문화와 김치의 가치를 조명했다.

이날 개회사를 통해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올해 김치 무역이 12년 만에 흑자를 기록하며 K-푸드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한 김치의 산업적 육성을 위해 △안정적인 원료조달과 생산시설 관련 지원 강화 △김치 기능성 향상 등 김치 품질 제고 지원 △김치 수출 활성화 △국산김치자율표시제 확대를 통한 소비기반 확대 등을 약속하며 다양한 정부의 지원 의지를 밝혔다. 특히 민간과 협력체계 구축을 공고히 해 김치 종주국의 위상 확립과 산업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기념식에선 김치산업 발전 유공자(4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산업포장은 소포장 김치 대중화와 수출 활성화에 공로가 있는 농업회사법인 한울 백창기 대표이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내 최초로 소포장김치(꼬마김치) 개발 및 납품, 2020년도 약 10개국 160만 달러 수출 등 30년간 김치의 대중화·세계화 등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대통령표창에는 농업회사법인 ㈜예소담(단체)과 팔공산김치 김태종 대표가, 국무총리표창에는 ㈜뜨래찬 윤경미 대표이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제10회 김치품평회 수상작 9점과 우수 로컬김치 선발대회 입상자 5점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올해 김치품평회는 지자체 심사를 통과한 25개 제품을 대상으로 본선이 진행돼 9개 제품이 선정됐다.

기념식에선 김치산업 발전 유공자(4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산업포장은 소포장 김치 대중화와 수출 활성화에 공로가 있는 농업회사법인 한울 백창기 대표이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통령표창에는 농업회사법인 ㈜예소담(단체)과 팔공산김치 김태종 대표가, 국무총리표창에는 ㈜뜨래찬 윤경미 대표이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식품음료신문)
기념식에선 김치산업 발전 유공자(4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산업포장은 소포장 김치 대중화와 수출 활성화에 공로가 있는 농업회사법인 한울 백창기 대표이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통령표창에는 농업회사법인 ㈜예소담(단체)과 팔공산김치 김태종 대표가, 국무총리표창에는 ㈜뜨래찬 윤경미 대표이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식품음료신문)
제10회 김치품평회 수상작 9점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올해 김치품평회 대상은 ㈜예소담의 ‘예소담 특포기김치(대표 윤병학)’에게 돌아갔다. (사진=식품음료신문)
제10회 김치품평회 수상작 9점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올해 김치품평회 대상은 ㈜예소담의 ‘예소담 특포기김치(대표 윤병학)’에게 돌아갔다. (사진=식품음료신문)
올해 처음으로 지역농산물로만 만들어진 우수한 김치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우수 로컬김치 선발대회’도 시상했다. 총 5점이 선발돼 농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올해 처음으로 지역농산물로만 만들어진 우수한 김치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우수 로컬김치 선발대회’도 시상했다. 총 5점이 선발돼 농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올해 김치품평회 대상은 ㈜예소담의 ‘예소담 특포기김치(대표 윤병학)’에게 돌아갔다. 예소담의 특제육수로 맛을 가미해 익으면 익을수록 깊은 맛을 지니며, 2년 이상 발효시킨 멸치젓, 새우젓, 황적어젓을 사용해 감칠맛이 특징이라는 평에서다.

최우수상에는 △농업회사법인 다솜식품(주) ‘윤연숙선생님의 정갈한 포기김치’(대표 김영채) △화원농협 김치가공공장 ‘포기김치 전라도맛’(대표 서정원)이, 우수상에는 △봉화청량산김치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봉화청산량배추김치’ △남현김치 ‘포기김치’ △선농종합식품 ‘선농원 본 포기김치’가 수상했다. 지역으뜸 장려상에는 △농업회사법인 씨알에프앤씨(주) ‘깐깐송도순며느리자연밥상’ △서안동농협 풍산김치공장 ‘풍산 포기김치’ △순천농협 남도식품관 ‘포기김치’ 등 총 8개 제품이 수상했다.

아울러 올해 처음으로 지역농산물로만 만들어진 우수한 김치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우수 로컬김치 선발대회’ 결과도 시상했다. 여기엔 △도미솔식품(대표 박미희, 열무김치) △㈜올마루(대표 정대성, 파프리카잎 김치) △영농조합법인 약선원식품(대표 정태선, 약선열무김치) △여수시돌산갓 영농조합법인(대표 조양효, 여수알싸한돌산갓김치) △한백푸드 유한회사법인(대표 김기대, 한백깍두기) 등 총 5점이 선발돼 농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기념식에서 대한민국김치협회 이하연 협회장은 우리의 김치가 세계적인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반면 국내에선 김치 소비가 줄어들고 중국이 김치공정을 주장하고 있는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업계, 학계 등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기념식에서 대한민국김치협회 이하연 협회장은 우리의 김치가 세계적인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반면 국내에선 김치 소비가 줄어들고 중국이 김치공정을 주장하고 있는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업계, 학계 등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김치품평회에서 수상한 김치 제품들. (사진=식품음료신문)
김치품평회에서 수상한 김치 제품들. (사진=식품음료신문)
기념식에 전시된 지역 특색 김치들을 참관객들이 관람하고 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기념식에 전시된 지역 특색 김치들을 참관객들이 관람하고 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한편 김치의 날 부대행사로 ‘2021 김치 마스터 셰프 선발대회’와 ‘2021 코리아 김치 페스티벌’도 진행됐다. 마스터 셰프 선발대회는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김치 응용요리 조리법 개발과 보급을 통해 김치 소비를 확대할 목적으로 2018년부터 개최해 오고 있으며, 미국·러시아·독일 등 3개국에서 ‘2021 코리아 김치 페스티벌’, 김치 버무림 행사·김치 쿠킹쇼 등이 열렸다.

대한민국김치협회 이하연 회장은 “우리의 김치는 세계적인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발효식품인 김치는 항암, 항바이러스 등 우수성도 입증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선 김치 소비가 감소되고 연간 30만톤의 김치가 수입되고 있으며, 중국이 김치공정을 주장하고 있는 현실에 참으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이것은 김치인들에게 엄중한 경고라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 김치인들이 김치 종주국으로써 무슨 역할을 했는지, 김치 산업 진흥을 위해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김치 제품의 차별화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며 ”김치의 날을 맞아 이러한 문제를 가슴 깊이 새기고 모두가 지속적인 관심을 힘을 모아야 한다. 오늘 김치의 날이 주는 벅찬 감동을 잊지 말고 함께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치 제조기업들의 ‘김치의 날’을 축하하는 이벤트도 이어졌다.

대상 종가집은 김치의 날을 맞아 ‘김치 감동 나눔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은 종가집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내 이벤트 게시글에 김치가 필요한 사연을 댓글로 남기면 응모가 완료된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100명에 종가집 김장김치 20kg를 증정하며, 이 중 5명은 대상 식품사업총괄 박용주 사장과 서경덕 교수가 직접 방문해 김치를 전달할 예정이다. 기간은 11월 22일부터 12월 1일까지며, 7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대상 종가집은 세계김치연구소와 함께 김치의 역사와 문화, 글로벌 위상을 알리기 위한 다큐멘터리 ‘김치 유니버스’를 제작한 바 있다. ‘역사 편’, ‘문화 편’, ‘세계화 편’ 등 총 세 편으로 구성됐으며, 영문 버전으로도 제작돼 외국인들에게 한국 고유의 김치 문화와 우수성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김치의 날을 맞아 김치 제조기업들의 축하 이벤트도 이어졌다. 대상 종가집은 ‘김치 감동 나눔 캠페인’을 진행하고, CJ제일제당은 온라인 할인 기획전과 쿠킹클래스를 진행했다. (사진=각 사)
김치의 날을 맞아 김치 제조기업들의 축하 이벤트도 이어졌다. 대상 종가집은 ‘김치 감동 나눔 캠페인’을 진행하고, CJ제일제당은 온라인 할인 기획전과 쿠킹클래스를 진행했다. (사진=각 사)

CJ제일제당은 온라인 할인 기획전과 쿠킹클래스로 김치의 날과 본격적으로 김장 시즌을 맞이한다. CJ제일제당은 식품전문몰 CJ더마켓과 주요 온라인몰에서 김장 양념에 필요한 필수 식재료를 할인 판매하는 ‘맛있는 김장의 한 수’ 기획전을 연다. 기획전에선 식품전문몰 CJ더마켓과 주요 온라인몰에서 김장 양념에 필요한 필수 식재료를 할인 판매한다. 또 포장 김치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비비고 김치 에디션’도 준비했다. 이달 말까지 ‘비비고 포기배추김치 10kg’을 2500개 한정 수량으로 할인된 가격인 6만 89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3회 이상 구매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안마의자, 비비고 김치 등도 증정한다.

김장 문화를 알리기 위한 취지로 ‘하선정 명품 액젓과 백설 명품 천일염’으로 간편하게 김장을 담그는 쿠킹클래스도 22일에 진행했다. 두 제품을 활용해 '늙은 호박김치' 등 이색 김장 김치를 담그고 이를 활용한 '돼지고기 호박 김치찌개'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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