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베트남서 ‘K-푸드 페스티벌’ 개최
농식품부, 베트남서 ‘K-푸드 페스티벌’ 개최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3.06.2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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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농심·풀무원·오뚜기 등 14개 사 참여 홍보·시식회
4위 농식품 수출국…라면·음료·쌀가공식품 등 큰 인기
정황근 장관 “‘김치 반미’처럼 음식 통한 우호 증진 기대”

CJ제일제당, 농심, 풀무원, 오리온, 오뚜기, 삼양식품, 팔도, 빙그레 등 국내를 대표하는 식품기업이 베트남에서 K-푸드 알리기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22일 베트남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NCC, National Convention Center)에서 K-푸드 소비 붐을 조성하고 수출 증진을 모색하기 위한 ‘2023 케이푸드(K-Food)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일본, 중국, 미국에 이은 4위 농식품 수출 시장으로, 라면·음료·쌀가공식품(떡볶이 등) 등 다양한 K-푸드의 인기가 높다. 특히 베트남 젊은 층 사이에서는 한국 음식에 관심이 높고, 한국 식품은 자연의 맛을 살린 안전하고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커 향후에도 지속 성장이 기대되는 국가 중 하나다.

행사에는 국내 수출기업과 현지 진출기업 14개 사가 참여하는 각 기업 홍보관과 케이스트리트푸드(K-Street Food, 라면·떡볶이·호떡 등), 케이드링크(K-Drink, 쌀음료·막걸리), 케이프레시(K-Fresh, 배·포도 등 신선 농산물) 등을 시식할 수 있는 시식관 등을 운영해 베트남 소비자들이 K-푸드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정황근 장관(가운데)이 팔도 홍보 부스를 찾아 회사 관계자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팔도의 ‘뽀로로 음료’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제공=농식품부)
정황근 장관(가운데)이 팔도 홍보 부스를 찾아 회사 관계자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팔도의 ‘뽀로로 음료’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제공=농식품부)

CJ제일제당은 비비고 푸드트럭를 콘셉트로 만두, 김치, 햇반, 전통장(된장 등) 등을 홍보했고, 삼양식품은 베트남 현지 최고 인기 제품인 불닭볶음면을 전면에 내세웠다. 오뚜기는 진짜장, 스파게티라면, 3분 카레 짜장 등 수입 제품 중 현지 인기 제품 중심으로 구성했고, 풀무원은 면류, 호떡 등 현지에서 반응이 좋은 제품 중심으로 전시 및 시식을 전개했다.

농심은 세계화를 추진 중인 신라면 브랜드 중심으로 홍보관을 꾸렸으며, 빙그레는 BTS캐릭터 디자인이 들어간 부스로 유제품을 내놓았다. 오리온은 초코파이, 카스타드, 포카칩, 쌀과자 등 현지 판매 상위 품목 위주로 진열했다.

대상웰라이프는 프로틴음료, 유산균 등 건강기능식품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으며, 하이트진로는 대표 캐릭터인 두꺼비와 제품을 배치했다.

현장에선 특히 라면, 음료, 쌀가공식품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는 것이 참가업체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진행한 쿠킹쇼에서는 베트남 유명 셰프가 양국 대표 음식인 ‘김치’와 ‘반미(Banh Mi)’를 결합한 ‘김치 반미’를 소개했다. 김치 반미는 베트남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즐겨먹는 음식인 반미 속재료에 볶은 김치와 특제 소스를 첨가한 것으로, 작년 농식품부에서 K-푸드 현지화를 위해 개발했다.

현장을 직접 찾은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맛있고 건강한 K-푸드를 베트남 국민들이 다양하게 맛보고 즐겨 ‘김치 반미’처럼 한-베 양국 간 우호관계가 더욱 증진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류 열기를 에너지 삼아 농식품 수출을 플러스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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