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식음료 Z세대 중심 온라인 비중 확대
중국 식음료 Z세대 중심 온라인 비중 확대
  • 배경호 기자
  • 승인 2023.03.17 1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 감소 속 온라인 시장 4% 증가…집밥·미식·케이크·다이어트 등 검색
팬데믹 거치면서 반제품·간편식 선호 추세
저지방·고단백 스낵, 저칼로리 디저트 등 관심
예쁜 패키지 등 디자인 구매에 중요한 요소

팬데믹을 거치면서 중국 소비시장에선 온라인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Z세대와 여성이 주도하는 온라인 식품시장에선 간편식과 3저 식품, DIY 식음료, 독특한 디자인, 스토리가 담긴 제품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에 따르면, 2022년 중국 전체 소비시장은 0.3% 감소한 반면 온라인 소비시장은 4% 증가했다. 또 화장품, 패션 등에 집중되던 기존 온라인 구매가 식품 등 오프라인 중심의 시장까지 확산되는 등 소비시장의 온라인화가 심화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시장에선 식음료에 대한 관심 및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 온라인 소비트렌드를 선도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샤오홍슈가 작년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들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식음료 분야에 가장 많이 투자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샤오홍슈 데이터에 따르면, 활동 사용자 수 기준 최근 관심 분야에 식음료가 2위를 차지했으며, 사용자 조회량 기준 관심 분야에서는 식음료가 3위에 올랐다.

아울러 중국 온라인 식음료 및 미식 트렌드를 주도하는 소비계층은 Z세대와 여성, 대도시 거주자로, 샤오홍슈 플랫폼에서 미식을 공유하는 소비자 90% 이상이 도시 거주의 젊은 여성 소비자이며 그중 약 60%가 Z세대다. 이들의 식음료 분야에서 집밥, 에어프라이어, 미식, 케이크, 다이어트식 등을 주로 검색한다.

이처럼 온라인 소비시장에서 식음료 분야가 계속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샤오홍슈 플랫폼에서 사용자 수가 급증한 식음료 트렌드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를 소개한다.

△중국 온라인 소비시장에서 식음료 분야가 계속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유저들은 간편식과 3저 식품, DIY 식음료, 독특한 디자인, 스토리가 있는 제품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자료=샤오홍슈/이미지=픽사베이)
△중국 온라인 소비시장에서 식음료 분야가 계속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유저들은 간편식과 3저 식품, DIY 식음료, 독특한 디자인, 스토리가 있는 제품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자료=샤오홍슈/이미지=픽사베이)

중국 온라인 식음료 5대 트렌드


●간편식품 선호도 증가

팬데믹 시기를 거치며 게으름 경제가 부상하면서 반제품 수요가 급증했고 많은 직장인, 학생들이 샤오홍슈에 간편식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공유 내용 중 1인 식단, 게으름 식단, 블렌더 식단, 재택 간편 요리의 조회수는 각각 2억6000만, 1억9000만, 1억7000만, 약 8000만 회에 달한다.

●3저, 고단백, 건강식이 대세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 증가와 건강식에 대한 개념이 보편화되면서 제품 성분을 확인하는 소비자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 샤오홍슈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부터 제로칼로리 대체 슈가, 제로칼로리 밀크티, 저칼로리 디저트, 저지방‧고단백 스낵에 대한 콘텐츠 공유량과 조회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DIY 식음료 조회량 급증

음료 DIY는 핫 콘텐츠과 트래픽을 유도하는 키워드다. 주로 편의점 식음료를 믹스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음료와 빙수, 커피 등을 만들어 새롭게 먹는 법을 공유한다. 이들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디자인 및 감성 추구

샤오홍슈 소비자들은 식음료 구매 시에도 디자인이 중요한 요소다. 특히 예쁜 패키지와 스타일링 제품을 찾아서 소비하고 디자인, 비주얼이 독특한 제품을 찾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 방문에도 적극적이다.

●분위기와 스토리를 소비

젊은 층에선 기존 주류 문화를 선호하지 않고 낮은 도수의 주류를 소량 소비하며 여유를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 또 퇴근 후 자택에서 수제맥주, 칵테일 등을 마시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22년 샤오홍슈에서는 단맛이 나는 가벼운 주류의 조회량이 250% 증가했고, 수제맥주 관련 문장이 35만 개를 초과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