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8주년 특집(1)]오뚜기, 농산물 소비-축제 연계 지자체와 협력
[창간 18주년 특집(1)]오뚜기, 농산물 소비-축제 연계 지자체와 협력
  • 김양미 기자
  • 승인 2014.09.16 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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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외식업계 ‘국내 농업 우리가 살린다’⑤
감귤 딸기 등 국산 작물 광범위하게 활용

지난 8월 1~3일 강원도 화천에서 열린 ‘2014 화천 토마토축제’는 10만여 명의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대성황을 이뤘다.

올해로 11번째 개최된 이 행사는 국내 제일의 토마토산지 화악산 찰토마토와 지역 홍보를 위해 기획된 축제로, 식품기업인 (주)오뚜기(대표 이강훈)가 후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오뚜기는 올해 행사에 참가자 1,000명이 먹을 수 있는 ‘천인의 스파게티’, ‘천인의 토마토 샌드위치’를 준비해 축제 분위기를 띄웠다. 또한 화천군과 상생협약을 통해 재배된 토마토를 원료로 만든 자사 간판제품 ‘오뚜기 토마토케찹’과 ‘강원도 화천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 등 토마토 관련과 기타 소스 제품의 전시는 물론 냉면, 케첩주스 시식, 케첩 활용요리 시연회를 진행하고 축제에 필요한 제품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회사 측은 단순한 제품 출시나 지역 후원이 아닌 화천의 토마토 브랜드를 널리 알려 국내 토마토 수요를 더욱 확대시키기 위해 지역축제와 연계하게 됐다고 전한다. 이를 통해 지역농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처럼 오뚜기는 국내산 농산물의 제품 활용은 물론 쌀 소비촉진, 지자체 축제 후원 등 농가와의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오뚜기가 국내산 농산물을 원료로 생산한 제품들.

증평 화성 영주 등 씻어나온 쌀 400억 매출
화천 토마토로 스파게티 소스…지역 축제도 

지난 2004년부터 판매 중인 ‘씻어나온 오뚜기쌀’도 기업과 지자체간 상생의 대표적인 제품으로 꼽힌다.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오뚜기쌀은 충북 증평, 경북 영주, 경기 화성 등 주요 쌀 산지의 농민이 수확한 신선하고 품질 좋은 쌀을 오뚜기가 지역농협을 통해 구매해 충북 음성에 위치한 대풍공장에서 세척해 판매하는 제품이다.

오뚜기가 이 제품 생산을 위해 연간 구매하는 쌀의 양은 약 3만톤에 달한다. 소비자 호응이 높아 작년에만 약 4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회사 측은 전한다.

오뚜기는 이밖에도 제주산 감귤, 고흥산유자, 국산 유기농 딸기쨈 등을 사용한 차·쨈 제품 을 비롯해 만두, 반찬, 떡볶이 등 다양한 제품에 국내산 농산물을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고품질의 국산 원료를 사용함으로써 제품의 질적 향상은 물론 기업의 이미지 및 신뢰도 제고까지 일석 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제품 생산에 국산 농산물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천 토마토축제’에서 진행된 1000인의 스파게티 이벤트에서 참가자들이 오뚜기 스파게티 소스로 만들어진 스파게티를 시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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