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8주년 특집(1)]놀부, 김치 사업 특화…배추만 연간 500여 톤
[창간 18주년 특집(1)]놀부, 김치 사업 특화…배추만 연간 500여 톤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4.09.17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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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외식업계 ‘국내 농업 우리가 살린다’⑨

놀부NBG(대표 김준영)의 모든 메뉴의 핵심은 김치에 있다. 충북 음성에 위치한 놀부 센트럴 키친(중앙공급식주방형 공장)에서 생산되는 식재료 중 절반이 김치이기 때문이다. 이곳에선 놀부만의 26년 김치 제조 및 숙성 기술로 만든 보쌈김치, 부대김치, 약선김치, 무절임김치 등을 과학적으로 연구 개발하고 있다.

특히 놀부는 26년간의 품종 선발과 특성 조사 끝에 완성한 ‘김치로드 프로젝트’를 통해 계절별로 최상의 지역 배추를 사용한다. 봄에는 전라도 전주, 완주 등에서, 여름 하절기에는 고랭지배추, 가을에는 충북, 추운 겨울에는 호남지역이나 하우스에서 재배한 배추를 사용한다.

고춧가루 등 양념도 배추 상태에 맞게 레시피와 공정을 달리한다. 공장에는 FQC(Field Quality Control)가 배치돼 있어 중량, 양념량 등 공정마다 맛과 품질을 체크한다.

놀부는 이러한 김치의 원료인 안정적인 배추 수급을 위해 2012년부터 ‘국내산 배추 사용 장려사업’을 추진, 부흥농산 영농조합법인을 통해 국내산 배추를 다량 구매하며 농가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2012년 9월부터 영농조합을 통해 꾸준히 국내산 배추를 구매하고 있고, 올해 8월까지 매입 규모만 1060톤, 약 5억7000만 원에 달한다.

△놀부는 전국 영농조합을 통해 매입한 배추, 무, 미나리, 양파, 마늘 등 농산물을 모든 메뉴에 적용, 농가와의 적극적인 상생을 펼치고 있다.

센트럴 키친서 보쌈·약선·무절임김치 등 생산
26년 노하우로 계절별 최상 지역 배추·양념 구매
 

또한 김치를 담그는데 필요한 무, 미나리, 양파, 파, 마늘 등 기타 채소류도 여러 영농조합법인을 통해 매입하고 있으며, 이 역시 현재까지 약 1000톤(약 22억)에 물량을 들였다.

농가 기술지원 사업도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다. 놀부는 본사에 원부재료를 납품하는 영농조합, 소규모 임가공업체 등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주 1~2회 원부재료 품질관리 현장지도와 실무자회의(월1회), 대표자회의(반기 1회)를 통한 기술적 분석도구 교육 및 지도, 협력업체 방문 현장 맞춤형 교육, 별도 실무자 초청 교육 등을 통한 입고검사 스킬 등 각종 품질관리 분석 방법 교육을 실시해 적극적인 노하우, 기술 제공 및 품질관리 능력 향상을 돕고 있다.

실제 놀부는 김치 제조에 있어 채소류는 소규모 임가공업체나 협력업체에 1차 전처리 작업을 맡기고 있는데, 주기적인 지도를 통해 품질관리 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놀부는 향후 지속적인 매장 수의 증가 및 신규 브랜드 론칭을 통한 새로운 수요 창출을 통해 국내 농산물 시장의 원천적인 규모 자체를 확장하는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으며, 수급량을 늘림으로써 농촌경제에 큰 기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식사업 이외에도 신규 식품 유통 사업 등이 놀부의 신성장 동력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므로 농가와의 상생은 필연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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