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한국피자헛 등 6개사 무공해 ‘전기 바이크’ 도입
맥도날드, 한국피자헛 등 6개사 무공해 ‘전기 바이크’ 도입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9.04.2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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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협약…미세먼지 없는 친환경 배달 앞장

최근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를 잡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처에 나선 가운데 맥도날드, 피자헛, 교촌치킨 등 국내 대표 프랜차이즈가 배달용 오토바이를 친환경 전기 오토바이로 전환하며 미세먼지 저감 대책에 앞장선다고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서울시는 생활 속 미세먼지 절감을 위한 ‘10대 그물망 대책’을 발표, 프랜차이즈 및 배달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엔진 이륜차 10만대를 친환경 전기 이륜차로 교체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의 일환으로 서울시는 24일 맥도날드, 피자헛, 교촌치킨, 배민라이더스, 부릉, 바로고 등 6개 업체와 ‘배달용 이륜차 친환경 전기이륜차로의 지속적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식(MOU)을 개최했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맥도날드, 피자헛, 교촌, 배민 등 프랜차이즈 및 배달업체와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가운데)을 비롯해 조주연 맥도날드 사장(왼쪽서 세 번째), 유지영 한국피자헛 영업이사(오른쪽서 세 번째) 등이 참여했다.(제공=한국피자헛)
△서울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맥도날드, 피자헛, 교촌, 배민 등 프랜차이즈 및 배달업체와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가운데)을 비롯해 조주연 맥도날드 사장(왼쪽서 세 번째), 유지영 한국피자헛 영업이사(오른쪽서 세 번째) 등이 참여했다.(제공=한국피자헛)

맥도날드는 올 초 글로벌 캠페인 ‘스케일 포 굿(Scale for Good)’의 일환으로 2021년까지 맥딜리버리에서 운영하는 바이크를 무공해 친환경 전기바이크로 100% 교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작년 12월 제주 지역에서 운영하는 맥딜리버리 바이크 40여 대를 전기 바이크로 교체한 데 이어 올 3월에는 광주 지역에서도 전면 도입을 완료했다.

현재 경기 수도권 일대 매장에도 전기 바이크로 교체를 진행 중이며, 가장 많은 규모의 바이크를 보유한 서울 지역 역시 이번 MOU를 계기로 전기바이크 운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조주연 맥도날드 사장은 “전기바이크 도입을 통한 미세먼지 저감 등 친환경 정책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피자헛도 올해 중으로 전기 이륜차 1050대를 보급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며, 노후 엔진 오토바이를 교체하거나 신규 구매할 경우 전기 오토바이를 우선 구매한다는 방침이다.

스티븐 리 한국피자헛 대표는 “책임감을 갖고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도 다방면에서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배달용 차량 교체 수요에 대한 예산을 확보하는 한편 편리한 전기 오토바이 이용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다각적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 내 배달용 오토바이는 10만 대에 이르는데, 서울시는 이를 2025년까지 전량 교체할 예정이다. 1대의 전기바이크 교체는 연간 669kg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 효과가 있어 일반 엔진 바이크에 비해 환경 개선 및 에너지 절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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