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생애주기별 식품안전교육의 중요성-C.S 칼럼(338)
전 생애주기별 식품안전교육의 중요성-C.S 칼럼(338)
  • 문백년 사무총장
  • 승인 2021.01.18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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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안전과 건강’ 고교 수업에 포함 잘한 일
고령사회 노년층 위한 교재 발간도 서둘러야
△문백년 사무총장(한국식품기술사협회)
△문백년 사무총장(한국식품기술사협회)

인간은 요람에서 무덤 직전까지 끊임없이 배우며 사는 존재이다. 어쩌면 사람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부터 배움은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태교를 중요시하여 임신 중 태교에 비중을 두고 생활하지 않는가? 막 태어나서 부터는 온갖 것들이 새롭게 인지되면서 오감으로 입력되는 각종 정보들을 통해 두뇌가 발달하고, 지적인 성장과 감성적, 신체적 성장 등이 균형을 잡아가며 가정과 사회에 적응 및 역할을 하게 된다.

생애 각 주기별로 때에 맞는 교육을 받으며 성장하는 사람과 제때 필요한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과의 차이는 매우 크다. 올바른 내용으로 제 시기에 맞는 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이 사회적비용을 최소화하고 조화롭고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비결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에서도 국민으로서 기본적으로 받아야 할 교육내용들을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화 하고 있는 것이다.

사전적 의미의 생애주기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해 가는 생애의 일정 단계별 과정”이라 정의할 수 있다. 유아시절에 배워야 할 것들이 있고, 초·중·고 시절에 때에 맞게 배우고 익혀야 할 것들이 있다. 대학에서의 전공과 이후 삶의 여정에서 필요에 의해 배우게 되는 수많은 것들이 단계별 길목마다 기다리고 있다.

금년 2학기부터 ‘식품안전과 건강’ 과목이 고등학교 정규수업으로 진행될 수 있게 되었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밝혔다. 청소년들의 올바른 식생활에 대한 이해와 실천을 위해 개발된 교재 ‘식품안전과 건강’이 교육부로부터 고등학교 교과용 도서로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일선 고등학교에서는 학교장 재량으로 과목을 개설하고 정규수업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이 교재는 2019년도에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의 식생활 교육 정규화를 위해 개발되어 지난해에는 30개 고등학교에서 교과운영 시범사업을 추친해 본 결과 학생들의 수업만족도 뿐 아니라 교사들의 교과서 만족도, 실생활에 필요한 학습주제와 내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교재 내용면에서도 안전한 식품 선택을 위한 식품의 표시사항과 식품첨가물, 냉장고 식품관리 등 식품관리와 보관, 식품의 조리, 당, 나트륨 섭취 줄이기를 통한 안전한 식사 등으로 잘 구성되어 있다.

특히 그 동안 일부 학교에서 특별강사 초청 형식으로 이루어져 일부 편향된 시각을 가진 강사들의 영향으로 가공식품에 대한 매우 부정적인 인식, 특히 식품첨가물에 대한 잘못된 시각을 갖게 하는 교육들에 대해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아주 균형 잡힌 집필진의 노력이 엿보이는 교재이다.

이해가 쉽지 않은 내용들은 보충학습을 통해 알기 쉽게 설명되어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어 일일 섭취허용량과 식품첨가물 사용 기준의 경우 상세한 설명을 그림과 함께 이해하기 아주 쉽게 집필되어 있다. 교재가 나오기 까지 기획과 구성, 집필에 참여한 분들의 노고와 공로에 찬사를 보낸다.

식약처와 교육당국이 서로 협력하여 산출된 매우 좋은 교재로 평가된다. 이어서 전 국민들의 생애주기별 ‘식품안전과 건강’에 관한 교육의 니즈를 잘 파악하여 해당 주기에 알맞은 교육교재를 집필하여 적기에 교육을 받게 하는 일은 당국자들에게 부여된 중요한 책무가 아닐 수 없다.

갈수록 노령인구가 증가해감에 따라 ‘초고령 사회’ 진입이 멀지 않았는데 노령층에 알맞는 ‘식품안전 및 건강관리’에 관한 질 좋고 균형 잡힌 교육교재 발간도 서둘러 교육을 받지 못해 문제가 발생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계속해서 좋은 교재와 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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