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중요성과 관리 책임-C.S 칼럼(440)
물의 중요성과 관리 책임-C.S 칼럼(440)
  • 문백년 사무총장
  • 승인 2023.05.1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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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많이 마시는 하절기…생수 10%대 성장
물 부족 과제…수원지 오염 막고 낭비 줄여야
△문백년 사무총장(한국식품기술사협회)
△문백년 사무총장(한국식품기술사협회)

물은 사람의 생명과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 중요성과 확보,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사람의 몸은 65~80%가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갓난아이는 거의 90%, 일반 성인은 70%, 노인은 50~ 60% 정도라고 한다. 그러니 생명 유지와 건강에 직결돼 체내 물의 비중이 높을수록 건강하고 유연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매일 물을 마셔주지 않으면 몸이 여러 가지 불편함과 이상 신호들을 나타낸다. 음식은 상당 기간 먹지 않아도 견딜 수 있지만, 물은 며칠만 마시지 못하면 버티기 힘들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거주지를 결정할 때 먼저 물을 찾았다. 대부분의 인류문명 발상지와 도시들이 큰 강이나 물줄기를 끼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사람의 갈증 해소는 인간의 기본 욕구에 해당하는 것이고, 좋은 물을 마시는 것은 건강한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물을 마실 때도 단지 수분 손실 방지만을 생각해서는 안 된다. 갈증을 느끼는 시점에서는 이미 신체 수분의 많은 양이 부족한 상태라 이때에만 물을 마시는 것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참고해야 할 것은 고령층일수록 몸 안의 수분부족상태를 빨리 감지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갈증이 느껴지지 않더라도 좋은 물을 자주 마셔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최근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먹는샘물을 구매해 마시는 것이 보편화되면서 생수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농식품부가 2019년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생수는 2013년 5057억 원 규모에서 2017년 7606억 원으로 연평균 10.7%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음료 시장은 건강을 위해 당분 섭취를 꺼리면서 성장세가 주춤하다. 연평균 1.4% 정도 증가하고 있는데, 생수 시장의 1/10수준에 불과하다. 요즘은 순수한 먹는샘물이나 음료 제품이라도 순수한 물에 청량감을 더한 탄산수, 수소수, 산소수 등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여기에 열량 없이 향긋한 향을 첨가한 혼합 음료도 젊은 세대에서 많이 찾는다.

이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돼 물과 음료를 많이 마시는 시기가 다가왔다. 내가 마시는 물이 실제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 잘 확인해보는 것도 건강한 여름나기의 지혜일 것이다. 물은 종류에 따라 맛과 녹아있는 미네랄 성분들이 각기 다르다. 생수 제품도 수원지마다 미네랄 종류와 함량이 각기 달라 표기 내용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 자주 마시는 제품의 회사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수질검사 결과도 정기적으로 확인하면 도움이 된다.

물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요소다. 하지만 갈수록 심해지는 물 부족 현상과 환경오염 문제는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나와 가족들이 함께 마셔야 하는 물을 관리하고 아껴야 할 때다. 우리의 작은 변화가 공동의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 이 점을 늘 기억하며 살아가는 것이 건강한 공동사회를 만들어 가는 모두의 책무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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