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코로나19 시대 ‘불티시장’된 건강기능식품④-고령자용
[기획]코로나19 시대 ‘불티시장’된 건강기능식품④-고령자용
  • 권한일 기자
  • 승인 2020.07.23 0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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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질환 관련, 관절·골다공증 제품 두각
당귀 추출물 등 기억력 감퇴·수면 장애 개선 제품도 인기
근감소증 대비 매일유업 ‘셀렉스’ 등 단백질 보충제 도움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무더위까지 기승을 부리며 노인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고른 영양 섭취와 적절한 운동이 면역기능과 건강관리의 가장 기본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고 치아도 약해지는 60세 이상 세대는 음식을 통한 영양 섭취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자연스런 신체 노화로 발생되는 영양불균형을 해소하고 활력유지를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노인층의 수요가 꾸준하다.

통상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전체 7% 이상을 고령화 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 사회로 구분한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고령화율은 14.9%로 고령사회에 접어들었다. 2011년 11.2%, 2015년 13.1%에서 2019년 14.9%로 급속한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 통계청은 2025년 20%, 50년 후인 2067년에는 47%대 까지 노인 비율이 치솟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고령친화식품 시장도 급성장 하고 있다. 지난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고령친화식품 시장 규모는 2011년 5104억 원에서 2017년 1조 원으로 약 2배 성장했다. 올해는 시장규모 2조 원 돌파가 예상된다.

최근 실시한 60세 이후 가장 소비가 늘어나는 품목 조사에서 건기식(12.9%)과 인삼·홍삼제품(12.2%)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해 인구고령화와 건기식 성장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줬다.

전 세대에 걸친 자기관리 열풍은 고령층도 예외가 아니다. 60대를 넘어도 여전히 40~50대 못지않은 외모와 소비패턴, 문화 활동을 영위하는 것은 트렌드가 됐다.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가 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능동적인 자기관리로 젊어 보이는 외모와 무관하게 60대 중반이 넘으면 퇴행성 질환들은 자연스럽게 신체 각 부위에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왼쪽 그래프) 지난해 우리나라 고령인구 비율은 14.9%로 세계에서 가장 급속한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통계청은 2025년 20%, 2067년 47%대 고령인구 비율이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른쪽사진)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 트렌드 속 퇴행성 질환 예방 건기식이 인기다. 뼈·관절 건기식 대상웰라이프 ‘울트라더블업 가뿐한 관절’, 눈과 뇌 건기식 풀무원로하스 ‘브레인큐’, 근감소증 예방 중장년 단백질 매일유업 ‘셀렉스-코어프로틴 플러스’. (제공=각 사)
△(왼쪽 그래프) 지난해 우리나라 고령인구 비율은 14.9%로 세계에서 가장 급속한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통계청은 고령인구 비율이 2025년 20%, 2067년 47%대 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른쪽사진)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 트렌드 속 퇴행성 질환 예방 건기식이 인기다. 뼈·관절 건기식 대상웰라이프 ‘울트라더블업 가뿐한 관절’, 눈과 뇌 건기식 풀무원로하스 ‘브레인큐’, 근감소증 예방 중장년 단백질 매일유업 ‘셀렉스-코어프로틴 플러스’. (제공=통계청, 각 사)

뼈와 관절의 퇴행성 질환이 대표적이다. 60세 이후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퇴행성관절염과 체내 무기질 감소 인한 골다공증 유병율은 급속히 높아진다. 뼈와 관절 건강을 위해 칼슘,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생활 수칙만으로 부족하다면 건기식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대상웰라이프의 ‘울트라 더블업 가뿐한 관절’은 관절 및 연골의 구성성분인 MSM(디메틸설폰)1500mg과 N-아세틸글루코사민 500mg을 함유했다. MSM은 식물이나 동물 조직에서 발견되는 자연적 형태의 유기황이다. 인체 적용 시험 결과 관절의 통증·불편·뻣뻣함이 감소했다. N-아세틸클루타민은 새우의 키틴을 효소 분해한 성분이다. 인체 적용 시험 결과 보행 및 계단 걷기 능력에서 개선 효과를 얻었다. 또한 마그네슘, 망간, 비타민C·D, 콜라겐, 상어연골추출물 등 유익한 부원료가 함유됐다.

눈과 뇌는 신체기관 중 노화가 가장 빨리 일어나는 곳이다. 눈 속 황반의 색소 노화로 인한 황반변성이 대표적인 눈 노화 증상이다. 60대가 되면 뇌 기능 노화로 기억력 감퇴와 수면장애도 부쩍 늘어난다. 두뇌 산소 공급을 높이고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이 필요하다. 인지능력 개선 원료인 당귀등추출복합물(참당귀,삼백초,오미자 등) 섭취도 도움된다.

풀무원로하스 ‘브레인큐’는 노후 눈과 뇌 건강 효능이 인정된 루테인(마리골드꽃추출물)과 당귀등추출복합물을 주성분으로 사용했다.

'노쇠화'의 대표 증상은 '근감소증'이다. 체내 근육은 30세 전후와 비교해 65세에 약 25~35%, 80세에 약 40%이상 감소한다. 근육감소는 면역력 저하,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증후군의 원인이 된다. 또 뇌 혈관·신경 생성에 지장을 줘 인지기능을 저하 시킬 수 있다.

근육생성과 유지를 위해 운동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단백질 부족 상태에서 운동만 하면 오히려 근육이 더 많이 빠진다. 최근 대한골대사학회지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4명 중 1명이 근감소증환자로 분류됐다.

전문가들은 이런 노쇠화 예방을 위해 매일 체중 1㎏당 1.2g의 단백질을 섭취를 권한다. 매끼 살코기 위주의 식사 또는 두부 한모·달걀 2~3개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 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이로 인해 최근 중장년층 단백질 보충제 제품이 인기다.

매일유업의 '셀렉스-코어 프로틴 플러스'는 3대 핵심 단백질(유청,카제인,분리대두)을 20g 함유해 하루 한 잔으로 우유 5컵에 해당하는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게 했다. 또 근육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체내 합성 불가로 외부로부터 섭취해야 하는 필수아미노산 류신을 3000mg을 담아 단백질의 원활한 체내 흡수를 고려했다.

한편 최근 한국소비자원의 발표에 따르면 전국 60세 이상 노인들의 건기식 관련 상담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여가 시간과 모임이 많은 노인들의 특성을 노린 속칭 ‘떳다방’ 등 출처 불명의 판매처를 통한 구매 피해 접수가 전체의 47.3%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이 중 실제 보상을 받은 경우는 15.9%에 불과했다.

△(왼쪽사진) 일반식품과 건강기능 식품의 표시사항. 모든 건강기능식품에는 기능성 원료의 ‘기능성’이 표시되어 있다. 건강기능식품 구매 시 일반 식품과 다른 표시사항을 반드시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제공=질병관리본부 국가건강정보), (오른쪽사진) 식약처의 기능성 및 안정성 평가를 통과한 건기식에는 인증마크가 부여된다. (제공=식약처)
△(왼쪽사진)일반식품과 건강기능 식품의 표시사항. 모든 건강기능식품에는 기능성 원료의 ‘기능성’이 표시되어 있다. 건강기능식품 구매 시 일반 식품과 다른 표시사항을 반드시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오른쪽사진)식약처의 기능성 및 안정성 평가를 통과한 건기식에는 인증마크가 부여된다. (제공=질병관리본부, 식약처)

식약처는 국내에서 제조·유통되는 모든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동물실험과 인체 적용시험을 거쳐 그 기능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통과된 제품에는 인증마크를 부여한다. 건기식 구입 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 제품 포장 겉면에 부착 된 건기식 문구와 식약처 인증마크다.

제품에 표시된 섭취량과 섭취 방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천연 원료라도 과다 섭취 시 체내 독소 축적 등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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