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 ‘모디슈머’의 놀이터가 된 편의점…편도족의 선택은?
[빅데이터 분석] ‘모디슈머’의 놀이터가 된 편의점…편도족의 선택은?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0.02.12 0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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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코리아-본지 공동 분석, 1인 가구 겨냥 HMR·안주·간식·디저트로 다양·고급화
카페형·레스토랑형 등 먹거리 강화 매장으로 전환 추세
직장인 등 점심보다 출퇴근하는 아침·저녁 이용 많아
합리적 가격 중시…증정·할인·후기·칼로리 구성 고려
도시락 관심 높아…감밥·샌드위치·샐러드·꼬치 등 언급
마라탕면 시발 연관 메뉴 봇물…맛·든든 등 긍정어 63%

국내 전체 가구 유형 중 1인 가구 비중이 증가하면서 가정간편식 및 도시락과 같은 편의점 간편 식품에 대한 인기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편의점 식품도 더욱 발전 중이다. 과거에 편의점 식품은 간단히 허기를 달래는 정도로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편스토랑(편의점+레스토랑)’으로 불릴 정도로 그 품질이 높아지고 있다.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의 합성어) 시대를 맞이한 요즘 간편식 시장 매출액이 4조 이상에 달하며 도시락부터 안주 명절 음식까지 간편식의 범위가 넓어졌다. 특히 편의점은 카페형·레스토랑형 등 먹거리 품목을 강화한 매장으로의 전환을 늘리고 있는 추세로, 점심 도시락, 커피에 디저트까지 편의점에서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판매 제품을 다양화하고 매장 이용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편의점 식품이 높아지는 인기에 따라 최근 ‘편스토랑(편의점+레스토랑)’으로 불릴 정도로 그 품질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KBS)
△편의점 식품이 높아지는 인기에 따라 최근 ‘편스토랑(편의점+레스토랑)’으로 불릴 정도로 그 품질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KBS)

편의점 간편 식품에 대한 인식으로는 부정보다는 긍정이 더 많았으며, 주 메뉴로는 도시락, 샌드위치가 언급됐다. 칼로리, 나트륨, 지방과 같은 연관어가 나타난 것으로 보아 건강을 고려한 편의점 식품이 많이 생겨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건강에 대해 우려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편의점 식품 구매 영향으로는 1+1, 2+1과 같은 증정행사, 가격할인, 광고·홍보가나타난 것으로 보아 편의점 식품을 구매할 때 가격이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조합, 레시피와 같은 연관어도 나타났는데, 이는 제품들을 조합해 먹는 ‘모디슈머(Modisumer)’ 열풍 때문으로 보인다.

편의점 간편 식품 구입 시 주로 고려하는 사항은 가격, 후기, 칼로리, 구성 순으로 나타났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성비 높은 편의점 식품답게 가격을 제일 우선시 하는 것으로 보이며, 그 다음으로는 후기를 보며 제품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편의점 간편 식품이 SNS 공유가 활발히 일어나면서 SNS를 통한 평가 및 콘텐츠 확산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편의점 간편식품 연관어(자료=인사이트코리아·식품음료신문)
△편의점 간편식품 연관어(자료=인사이트코리아·식품음료신문)
△편의점 간편식품 구매시 고려사항(자료=인사이트코리아·식품음료신문)
△편의점 간편식품 구매시 고려사항(자료=인사이트코리아·식품음료신문)
△편의점 간편식품 취식 소비자(자료=인사이트코리아·식품음료신문)
△편의점 간편식품 취식 소비자(자료=인사이트코리아·식품음료신문)

주 대상자는 직장인과 자취생이며. 주로 혼자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남. 일부 편의점에서는 이러한 직장인을 겨냥해 식권을 편의점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의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편의점 식품과 같이 혼자 섭취할 수 있는 간편식 소비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간편 식품 이용 시간대별로 살펴 보면 점심보다는 아침과 저녁에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취식자인 직장인이 출퇴근하면서 이용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편의점의 접근성을 활용해 간식, 허기/공복의 상황에서 간편하게 취식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족이 늘어나는 것을 반영해 편의점 안주가 마른안주에서 냉장·냉동안주로 발전하면서 안주로 많이 취식하고 있다.

실제로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냉동 안주간편식 시장규모는 2016년 195억 원에서 2018년 960억 원으로 5배 늘어났으며, 작년은 1500억 원 규모까지 급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수 년 전까지 족발 등 포장만 열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냉장 안주류가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종류의 ‘요리형 안주’가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냉동 안주간편식이 새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이다.

GS리테일은 지난해 9~12월 냉동 안주간편식의 매출이 전년 대비 69.9% 늘었다고 밝혔다. 그중 편의점 냉동 식품 절반 이상이 오후 8시 이후에 팔렸다. 지난해 9~12월 냉동 간편식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았던 시간은 오후 8시부터 새벽 2시로 56.2%였다. 이 기간 간편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5% 늘었다. 같은 기간 CU에서는 47.9%, 세븐일레븐은 15.1% 증가했다.

이에 편의점 업계는 냉동 간편식 메뉴를 확대하고 인프라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유명 먹거리와 이색 메뉴 시리즈를 기획해 차별화한 냉동 간편식 메뉴를 확대하고, 전략 제휴를 통해 간식류, 디저트류 상품 라인업도 강화하는 중이다.

△편의점 간편식품 취식 시간대, 상황(자료=인사이트코리아·식품음료신문)
△편의점 간편식품 취식 시간대, 상황(자료=인사이트코리아·식품음료신문)
△인기 편의점 간편식품(자료=인사이트코리아·식품음료신문)
△인기 편의점 간편식품(자료=인사이트코리아·식품음료신문)
△편의점 간편식품에 대한 인식(자료=인사이트코리아·식품음료신문)
△편의점 간편식품에 대한 인식(자료=인사이트코리아·식품음료신문)

편의점 간편 식품별 언급량을 보면, 도시락의 언급량이 매우 높았다. ‘편도족’이라는 말이 생길 만큼 편의점에서 도시락으로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려는 사람이 많다. 김밥보다는 샌드위치의 언급량이 더 많았는데, 이는 아이돌 인기 샌드위치. 남자친구·여자친구샌드위치와 같이 SNS상에서 유명한 레시피의 샌드위치가 출시돼 인기를 끌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인기를 끌고있는 마라탕도 언급량이 높았다. 편의점이 신속하게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제품을 출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다이어터를 위한 샐러드도 언급량이 높았으며, 쿠키, 롤케이크와 같은 디저트류와 족발, 곱창, 꼬치와 같은 안주류의 메뉴도 많이 언급됐다.

실제로 CU는 ‘마라탕면’을 출시하며 편의점 마라 시대를 열었다. 그 뒤로도 마라를 활용한 만두, 김밥, 족발, 새우 등을 선보인 데 이어 피자, 핫바, 부리토를 연이어 출시했다. 마라족발 상품은 출시 첫 달 대비 작년 7월 매출이 48% 올라 냉장 안주류 매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편의점 GS25는 ‘마라우육면’과 ‘마라땅콩’ 2종을, 세븐일레븐도 도시락, 치킨 등 마라를 활용한 간편식을 선보였다.

편의점 식품에 대한 인식은 긍정이 63.5%, 부정이 36.5%로 부정보다는 긍정의 비율이 높았다. ‘맛있다’ ‘다양하다’ ‘든든하다’와 같은 긍정 연관어를 통해 간단히 허기를 달랠 정도로 인식됐던 편의점 간편 식품이 최근 ‘편스토랑’으로 불릴 정도로 식품이 다양해짐은 물론, 한끼 식사 메뉴로 탈바꿈했음을 알 수 있었다.

긍정 연관어의 ‘저렴하다’과는 반대로 ‘비싸다’라는 부정적 인식이 많았다. 이는 편의점 간편 식품의 고급화 전략으로 기존의 가격보다 높은 가격의 제품이 판매되면서 ‘비싸다’는 부정적인식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편의점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례도 증가함에 따라 편의점 식품의 위생에 대한 우려도 나타났다.


본 기사는 ㈜인사이트코리아의 빅데이터 서비스인 Deep MininG과 식품음료신문이 공동으로 기획·제작했습니다. 앞으로 인사이트코리아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푸드 트렌드 보고서를 시리즈로 선보일 계획이며 식품음료신문을 통해서 트렌드 분석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인사이트코리아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인사이트 코리아 Deep MininG팀(02-3483-0586, 담당: 안수현 이사)으로 연락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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