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대체식품·메디푸드 정부 R&D 확대·강화해야
푸드테크·대체식품·메디푸드 정부 R&D 확대·강화해야
  • 권한일 기자
  • 승인 2020.07.08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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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평 주관 ‘농식품 산업 미래성장포럼’
대체식품 고성장, 식물 기반 제품 주목해야
예방의학 시대 ‘메디푸드’ 중요성 대두
닭튀김 등 식품로봇 세계시장 선도 가능
기능성표시식품 신고제에 원할 때 인증을

최근 식품과 첨단 기술이 융합한 푸드테크(Food-Tech)가 식품 산업계의 신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이를 주제로 한 ‘농림식품산업 미래성장포럼’이 8일 농림식품기술평가원 주관으로 온라인 개최됐다.

△8일 열린 ‘제24회 농림식품산업 미래성장포럼’에서는 식품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푸드테크에 대한 비전과 과제가 집중 논의 됐다. 또한 대체식품과 메디푸드, 기능성식품표시제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사진=생방송캡쳐 · 식품음료신문)
△8일 열린 ‘제24회 농림식품산업 미래성장포럼’에서는 식품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푸드테크에 대한 비전과 과제가 집중 논의 됐다. 또한 대체식품과 메디푸드, 기능성식품표시제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사진=방송캡쳐 · 식품음료신문)

먼저 푸드테크와 대체식품, 메디푸드 등에 정부의 R&D 투자를 확대 · 강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날 ‘푸드테크 비전과 과제’로 주제 발표한 농촌경제연구원 박미성 연구위원은 “최근5년 사이 세계 푸드테크 시장은 연평균 7%씩 성장 중에 있다”며 “현재 96.2억 달러 규모인 세계 대체식품 시장규모도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9.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식품분야 유망기술에 민간기업 뿐 아니라 정부가 나서서 R&D투자를 해야 한다”며 “이는 식품산업 뿐만 아니라 타 산업 생산성 향상과 일자리 유발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체식품은 건강·편의성·개인맞춤·동물윤리·지속가능성(자연환경) 등 미래에 주목받는 키워드들이 모두 집약된 분야”라며 “고비용·높은가격·동물성제품선호 등의 문제만 해소한다면 더욱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대체식품시장에서 식물기반제품이 87.2%를 차지해 곤충, 해조류 보다 월등히 각광받고 있어, 식물기반제품에 주목해 줄 것”을 주문했다

메디푸드와 관련해 박재연 닥터키친 대표는 “예방의학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시대에 소비자 맞춤형 식품인 메디푸드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토론의 좌장을 맡은 안병익 푸드테크 협회장은 “현대 질환의 대부분이 식품 등 먹거리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전세계가 메디푸드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이시혜 식품산업정책과장은 “푸드테크가 식품산업계의 화두로 떠올랐고, 고령인구 증가 등으로 메디푸드 등은 꾸준한 성장세에 있다”며 “관련된 정부 R&D 예산의 추가확보와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 하겠다”고 밝혔다.

정보통신과 로봇기술 등 첨단 기술산업 분야가 접목된 기술 푸드테크를 더욱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박미성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정보통신(ICT)기반한 스마트 농업기술(스마트팜)을 잘 발달시켜오고 있다”며 최근 LG가 CES2020서 선보인 가정용 식물재배기를 예로 들었다. 그는 “세계적 추세로 떠오른 식품로봇(닭튀김, 피자메이킹, 커피드롭) 분야에도 우리나라의 앞선 첨단 전자 기술을 투자·활용한다면 세계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능성 식품 표시제도와 관련된 주제 발표에서 곽노성 한양대 교수는 “기능성식품표시제의 궁극적 목적은 소비자 각자의 건강과 니즈에 따라 식재료를 세팅하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효율적인 표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능성표시식품의 신고제로 방향이 가야하며, 식약처장이 요구하지 않더라도 사업자(제품광고주)가 원하는 경우 기능성식품인증이 가능 하도록 개선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시혜 식품산업정책과장은 “기능성 오인방지규정 등을 먼저 수정 보완 중이며, 식품업체 위주로 관련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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