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 계절…캠핑용 식품도 들썩
봄나들이 계절…캠핑용 식품도 들썩
  • 강민 기자
  • 승인 2019.02.27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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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소시지 등 용도별 육가공품 간식·안주 등으로 제격

국내 캠핑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산업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캠핑 인구는 2011년 60만 명에서 2018년 600만 명으로 10배나 성장했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까지 국내에 등록된 캠핑카 대수가 또한 9200여 대로 2007년 350여 대보다 30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17년 온라인 쇼핑몰 레저용품 판매량은 292만여건으로 조사됐다. 2012년 판매량보다 229.1% 늘어난 수치다. 광주 지역 이마트가 20일 발표한 15~19일까지 매출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캠핑용품은 57.2%, 등산용품 29.2% 등 나들이 용품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보면 캠핑조리·취사용품이 80.1%나 신장했고, 캠핑소품은 45.3% 매출이 올랐다.

식품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예년보다 기온이 높아 봄이 빨리 시작되면서 식품업계도 캠핑 맞춤형 제품을 발 빠르게 추천하고 있다. 특히 캠핑에 맞는 식품은 휴대가 간편하고 보관이 용이하며 조리가 쉬운 제품이 강세를 보일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캠핑에는 ‘The더건강한 이탈리안 통베이컨’이 제격이라고 전했다. 이 제품은 허브, 후추로 맛을 내는 이탈리아식 베이컨 ‘판체타(Pancetta)’의 레시피를 적용해 ‘통 비주얼’이 특징이다. 통베이컨을 정사각형으로 썰고 애호박, 양파 파프리카, 파인애플 등을 꼬치에 번갈아 꽂아 그릴 등에 구워 완성하는 레시피를 CJ제일제당J측은 추천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10시간 숙성 과정과 참나무 훈연을 거친 두툼한 통 베이컨을 허브와 후추로 시즈닝하여 육즙과 식감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아이 반찬이나 식탁의 사이드 요리가 아닌, 어른의 ‘자신을 위한 한끼 메뉴’로 활용 가능한 새로운 개념의 제품으로 캠핑 등의 메인 요리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롯데푸드는 ‘의성마늘햄’이 분절햄 형태로 돼 있어 야외 활동시 꼭 필요한 양만큼만 휴대해서 가져가기 편리하다고 밝혔다. ‘의성마늘 프랑크’는 그릴에 굽거나 꼬치로 만들기에 적합한 크기로 만들어진 소시지여서 캠핑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의성마늘햄과 의성마늘 소시지 모두 햄·소시지 안에 의성 마늘이 들어 있어 구우면 은은하게 퍼지는 마늘 향을 느낄 수 있다”며 “특히 의성마늘 프랑크는 직화 혹은 프라이팬을 활용해 노릇하게 구운 뒤 베어 먹으면 입안에서 톡 터지는 탄력있는 식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CJ 통베이컨–의성마늘햄–동원 리챔 구우면 완성
대상 ‘햄 부대찌개’ 사골 소스로 끓여 먹기 좋아
SPC 미트볼 새콤한 맛…선진햄은 독일식 풍미

대상은 구워 먹는 제품이 아닌 간편하게 끓여 먹을 수 있는 햄 부대찌개를 캠핑 맞춤형 육가공 제품으로 추천했다. 대상에 따르면 기본 베이스는 사골을 우려낸 소스가 국물 맛을 내며, 종가집 묵은지, 모듬햄, 우동사리 등에 따라 맛을 달리한다.

대상 관계자는 “부대찌개 전문점의 맛을 간단한 조리로 즐길 수 있으며 국내산 순돈육 모듬햄을 넣어 햄의 쫄깃함을 공기 좋은 야외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캠핑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식품업계도 봄을 앞두고 캠핑 맞춤형 제품 준비에 한창이다. (왼쪽부터 선진 뮌헨 화이트, CJ 이탈리안 통베이컨, 롯데푸드 의성마늘햄, 동원 리챔, 대상 햄 묵은지 부대찌개, SPC 비프함박스테이크. 제품 사진=각사 제공)
△캠핑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식품업계도 봄을 앞두고 캠핑 맞춤형 제품 준비에 한창이다. (왼쪽부터 선진 뮌헨 화이트, CJ 이탈리안 통베이컨, 롯데푸드 의성마늘햄, 동원 리챔, 대상 햄 묵은지 부대찌개, SPC 비프함박스테이크. 제품 사진=각사 제공)

동원 F&B는 통조림 제품인 리챔이 캠핑에 적합하다고 전했다. 리챔은 보관이나 휴대가 편리하고 캠핑 음식 모두와 어울리는 점을 강조했다.

동원 F&B 관계자는 “프라이팬에 있는 그대로 구워 먹는 것이 가장 베스트이지만 밥과 구운 리챔, 달걀 지단, 오이 등을 김으로 말아서 만든 ‘리챔 무스비’나 리챔을 깍둑썰기해서 볶음밥의 재료로 활용한 ‘리챔 볶음밥’을 만들 수 있고, 쌀쌀한 저녁에 야외에서 김치찌개를 끓일 때, 리챔을 썰어 넣어 함께 끓이면 더욱 깊고 진한 풍미와 풍성한 건더기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립spc는 ‘그릭슈바인 프랑크푸르터 핫도그', ‘비프 함박스테이크’, '비프 미트볼' 3종세트가 캠핑에 최적화 돼 있다고 전했다. ‘그릭슈바인 프랑크푸르터 핫도그'는 SPC삼립의 제빵 기술력이 더해진 고급 핫도그 믹스로 빵을 만들어 부드러운 맛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라이팬을 이용해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비프함박스테이크'는 호주산 쇠고기와 국내산 돼지고기를 배합해 만들었다. 소스는 데미그라스 소스가 들어가 있다. '비프 미트볼'은 토마토와 양파를 갈아 만든 소스의 새콤달콤한 풍미를 즐길 수 있는점이 특징이다. 끓는 물에 간단히 데워 먹을 수 있다.

선진햄은 독일식 5無소시지 4종 세트로 캠핑장에서 소시지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4종 세트는 독일식 정통 소시지인 ‘뮌헨화이트’, ‘레겐스부르거’, ‘뉘른베르거’, ‘크라카우어’로 구성된 세트다.

선진햄 관계자는 “국내산 선진포크를 사용했으며, 원육 함량을 높여 육즙이 살아있는 독일식 소시지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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